감독: 오시마 나기사
주연: 후지 타츠야,요시유키 카즈코,타무라 타카히로,카와타니 타쿠조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2000-10-05
제작사: 새롬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산골마을을 넘어서 일터를 향해 가는 인력거의 발걸음이 분주하면 분주할 수록 집으로 돌아오는 그의 지친 몸은 천근 만근이다. 술 한잔으로 피로를 달래 보지만 역시 아내와 잠자리를 갖기에는 무리다. 젊은 아내는 아직도 팽팽한 육신으로 아기의 젖만 물릴 수 없었던지 마을의 낯선 남자와 정을 통하고 만다. 한 번 정을 통하게 된 이들은 수시로 관계를 갖게 되고, 이제는 걸림돌이 된 남편을 죽이려 한다. 부인은 술로 남편을 취하게 한 다음 정부와 함께 남편을 목졸라 죽인다. 그리고 남편의 시체를 숲 속 우물에 버린다. 남편의 죽음은 실종으로 처리되고 두 남녀의 사랑 행각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아버지를 찾는 딸 아이와 남편을 찾기 위해 호시탐탐 부인의 주변을 맴도는 순사로 인해 여자의 죄의식이 점점 고개를 든다. 그리고 그 죄의식은 남편의 망령을 통해 점점 거세화된다.

늙은 인력거꾼, 기사부로. 그에게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 세키가 있다. 그는 생계를 위해 매일 산골마을을 넘어 다니며 일을하기 때문에 늘 지쳐있다. 세키는 이런 남편을 위해 매일 밤 마시지를 해주며 피로를 달래보려 하지만 역시 잠자리를 갖기엔 무리다.

어느 날.군대에서 막 제대한 토요지라는 청년이 세키에게 열정을 느끼게 되고. 둘은 곧 연인이 된다. 한번 관계를 갖게 된 이들은 걷잡을 수 없는 열정에 빠지게 되고...토요지는 걸림돌이 되는 남편을 없애버리라고 부추긴다. 세키는 술로 남편을 취하게 한 뒤 토요지와 함께 목 졸라 죽인다. 그리고 남편의 시체를 숲 속 폐쇄된 우물 깊숙이 던져 버린다. 남편의 죽음은 실종으로 처리되고 세키와 토요지의 열정의 사랑은 계속된다.

3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 범죄는 잊혀지지 않고 여전히 두 연인을 엄습한다. 열정의 노예가 되어버린 그들에게 삶은 행복이 아니라 지옥의 어둠 속과 다름없다. 게다가 남편의 혼령은 아내의 눈앞에 나타나 그녀를 괴롭히고, 결국 마을 사람들의 꿈속에도 기사부로의 모습이 보여지게 된다. 곧 마을에 기사부로의 죽음에 관한 의심이 제기되고, 경관 호타가 조사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