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정강
주연: 정묘,진패,하평,리칭,나열,원표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83-04-04
제작사: 삼화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1940년대 <목란종군>이라는 홍콩영화가 있었다.
“여성이 전쟁에 참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경극을 영화화하였으며,
이 영화속의 여주인공 <화목란>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장을 하고 전투에 참여하였다.
이 유명한 이야기를 1990년대 월드 디즈니에서는 <뮬란>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하여 상업적으로나,
작품적으로 비교적 성공하기도 하였는데, <목란종군>을 제외한 우리나라나 아시아영화에서 영화속에서 여성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일은 참으로 드물다.


홍콩의 메이저 영화사 쇼브러더스가 1972년에 제작한 이 영화는 “여성들이 전쟁에 참여한 사실”을 다루면서,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 할리우드의 대작들을 능가하는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고도의 촬영기법을 보여 주었는데, 특히 영화의 중반, 적군에 쫓기던 여인들이 인교를 만들어 계곡을 건너는 장면과, 후반부 댐이 터져 물바다가 되는 장면등은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으며, 그러한 스펙터클한 장면들은, 당시 홍콩영화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또한 영화 <14인의 여걸>은 1973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이 되기도 하였으며, 중국권 아카데미상 격인 1972년 금마장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