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안드레이 콘잘롭스키
주연: 이노켄티 스모크투노프스키,세르게이 본다르추크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1-10-05
제작사: 정우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주인공 바냐(이노켄티 스모크투노프스키)는 매부 세레브랴코프 교수의 시골에 있는 토지를 지키며 살고 있다. 반평생 동안 순전히 그의 매부를 위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누이동생은 죽었고, 조카딸 소냐를 돌보며 살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퇴직한 매부가 재혼을 하여 젊고 아름다운 여인 엘레나와 함께 그곳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만난 매부가 속까지 푹 젖은 속물임을 깨닫자, 바냐는 실망한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바냐가 미모의 엘레나에게 매력을 느끼면서 연정을 품었다는 것.

바냐에겐 의사 아스트로프(세르게이 본다르추크)라는 친구가 있다. 그는 의사로서 바쁘게 활동하는 틈틈이 자신의 취미 생활에 열중한다. 다소 꿈꾸듯이 사는 그런 그의 기질조차 소냐는 마음에 들어한다. 하지만 소냐가 사랑을 느끼는 것에는 안중에도 없이 아스트로프 역시 시골에 내려온 엘레나에게 끌린다. 이 즈음 바냐의 매부 세레브랴코프 교수는 시골의 땅을 팔고 도시로 이주하겠다고 발표한다. 이렇게 되자,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된 바냐는 절망과 배신, 분노 때문에 매부를 총으로 쏴버린다. 다행히 총격은 빗나가고 매부와 엘레나는 사태를 간신히 봉합한 채, 그곳을 황급히 떠난다. 그러자 이 시골 마을은 다시 '전원 생활의 풍경'으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