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부어맨
주연: 패트리샤 아퀘트,U 옹 코,프란시스 맥도맨드,스팰딩 그레이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6-10-31
제작사: 스타맥스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젊은 여의사 로라 보맨(Laura Bowman: 패트리샤 아퀘트 분)은 남편과 어린 아들이 강도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행을 하게 된다. 관광단의 일원으로 언니 앤디(Andy: 프랜시스 맥도맨드 분)와 함께 아시아를 여행하던 중 랭군의 한 호텔에 여장을 푼다. 잠을 이루지못해 뒤척이던 로라는 밖에서 들여오는 이상한 소리에 끌려 외출한다. 국민들의 자유를 향해 절규하는 충격적 장면을 보게 되면서 모든 의식이 침전되었던 마음에 동요가 인다. 버마 국민들의 자유의 여신으로 떠받들어지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총을 들이대고 시위 군중들과의 접근을 제지하는 군인들에게 다가가 단아한 미소로 총부리를 거두고 헤쳐나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아웅산 수지 여사의 엄청난 파워에 감명을 받은 로라는 곧 호텔로 뛰어돌아오나 이미 사건은 벌어졌다. 군인들이 통행 금지령을 어기고 야간 외출을 나간 로라를 연행하려 들이닥친 것이 아닌가. 로라의 항변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으나 다른 관광단원들이 신변 안정을 위해 이웃나라 태국으로 부랴부랴 여행지를 옮겨가는 동안 로라에겐 더 큰일이 벌어졌다. 여권을 분실해 이곳에 더 머물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로라의 새롭고 엄청난 경험이 시작되는데.

[스포일러] 거리에서 만난 전직 교수 출신의 우 앙코(U Aung Ko: 우 앙코 분)의 안내로 관광에 나선 로라는 그의 제자들을 만나면서 우 앙코가 자유투쟁의 선두주자로 정부의 눈총을 받는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훌륭한 인물임을 알게 된다. 그와 함께 머무는 동안 오랫동안 자신의 내면에서 빛을 감췄던 안정과 평화로움을 맛보게된 로라는 태국행을 거부하고 지옥과 같은 곳에서 우 앙코를 보호하며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자유의 땅 태국으로 목숨을 건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확고하게 자아를 다시 찾는다. 여자의 위대함, 즉 상처받고 고통받은 젊은 여의사가 자아를 잊은채 더 큰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여자의 용기는 모성애처럼 사랑의 힘이 폭발함을 보여준다.

{민주화 운동 탄압 과정에서 수천명의 미얀마인(Burmese)들이 학살되었다. 70여 만명이 조국에서 도망쳐 나왔고, 200여 만명이 밀림지대에서 살고 있다. 버마(Burma), 현재의 미얀마(Myanmar)에서는 고문과 억압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1990년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의 국민민주연맹은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군사정권은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 1989년 이래로 가택연금된 수지 여사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왔다. 여사는 망명을 거부하며 미얀마 국민들의 희망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아웅산 수지는 199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