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밥 라펠슨
주연: 잭 니콜슨,제시카 랭,존 콜리코스,마이클 러너,존 P. 라이언,안젤리카 휴스턴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87-06-25
제작사: 한국미디어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대공황기의 미국 소도시를 배경으로 추악한 욕망들이 빚어낸 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 1947년에 만들어졌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작인데,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인간 심연의 섹슈얼리티와 야수와도 같은 폭력성의 묘사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조금 퇴폐적이고 외설적이지만 여타 에로 영화에 비한다면 뛰어나다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제시카 랭과 잭 니콜슨의 연기가 압권이다. 자신의 불륜의 관계 때문에 남편을 살해하려는 여인 제시카 랭의 이야기를 축으로 대공황 시기의 미국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

국내 개봉시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특히 제목 '우편 배달원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때문에 우편 배달원의 집중 항의로 '포스트맨'으로 바꿔야 하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당시 대학가에는 사복 경찰들이 상주하던 시대였는데 대학가에서는 이런 상황을 비꼬아서 '폴리스 맨은 무전기를 두 번 두둘긴다'라고 바꿔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