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패트릭 캘리
주연: 케이트 캡쇼,제레미 데이비스,애슐리 쥬드,빈스 본,제시카 캡쇼,폴 러드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9-05-06
제작사: 콜럼비아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원제목 '로커스트'는 메뚜기를 뜻한다. 메뚜기는 몇 년을 땅속에서 보내고 단 한번의 짝짓기를 위해 여름에 땅 밖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다. 존 패트릭 캘리 감독은 로커스트라는 이 영화의 제목을 고대 로마의 시집에서 찾았다고 한다.

1960년 캔사스의 작은 마을에 떠돌이 여행객 크레이 휴이트(Clay Hewitt: 빈스 본 분)가 도착한다. 그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술집에서 벌어진 시비 끝에 섹시한 아가씨 키티(Kitty: 애슐리 쥬드 분)와 친해지게 된 그는 그녀 친구의 도움으로 파츠 부인(Delilah Ashford Potts: 케이트 캡쇼 분)의 목장에서 일하게 된다. 파츠 부인은 젊은 미망인으로 그녀의 농장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도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있다면 그녀가 자신의 아들인 플라이보이(Flyboy: 제레미 데이비스 분)를 마치 하인을 대하듯이 막대한다는 것이다.

수줍고 대인기피증이 있는 플라이보이는 사람들을 피해 혼자만의 세계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정신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던 크레이와 키티는 플라이보이가 다시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크레이가 플라이보이와 점점 더 친해질수록 농장에서의 자신의 파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 파츠 부인은 크레이가 플라이보이에 기울리는 노력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여기에 자신의 유혹을 뿌리치는 크레이가 탐탁지 않은 파츠 부인. 크레이는 키티에게 자신이 예전에 살인과 강간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이곳을 떠나지 않고는 플라이보이가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크레이는 마을을 떠나려고 한다.

잠시 짐을 가지러 간 집에서 그는 파츠 부인을 만나고 그녀에게서 자신과 아들에게 얽힌 비극적인 과거의 이야기를 듣는다. 친아버지에게 성적학대를 당하던 19살의 오갈 데 없던 미혼모인 그녀를 파츠씨는 아내로 맞아들였지만 정작 그는 척추를 다쳐 성 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는 죽기 전까지 13년간 그녀의 외도를 용서해 주었고 아무 관계도 없는 플라이보이를 친아들처럼 잘해 주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녀는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부탁으로 성 관계를 가진 크레이와 파츠 부인은 때 마침 크레이를 찾으러 온 플라이보이에게 발각된다. 배신감을 느낀 플라이는 자살하고 이러한 절망적인 삶을 끝내고자 파츠 부인 역시 권총으로 삶을 마감한다. 둘의 자살로 작은 시골 마을에서의 비극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