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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 궁전의 침묵 :::

이 영화는 여성에 관한 영화다.
궁전 안에 있는 수동적인 여성들의 삶에 관한 조금은 슬프고 아주 많이 정신 없는 아랍 영화다.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궁전으로 다시 찾아간 알리아는 그녀의 어머니를 기억하며 당시의 여성들이 계급으로, 성으로 권력과 남성들에게 억눌려야 했던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어쩌면 그 이야기는 첫 경험의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일 수 있으며 사랑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것일 수 있으며 결국 되풀이 되어야 하는 여성의 모습에 관한 슬픈 이야기일 수 있다.

아랍 특유의 색깔이 그대로 담겨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이 알리아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시선은 흐트러져 있고 이야기는 중심 없이 계속해서 슬픈 이야기만을 늘어놓고 있다.

남자들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겠지만 상황 안에서 억눌려야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진중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5월 2일. 5월 6일 상영

이윤형 (에드우드) 님의 블로그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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