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미도를 봤어요 기대반 우려반으로 그러나 오랜만에 보는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내요. 영화 평론가들은 흔히 그런 것 같아요 괜히 좋은 영화 딴죽걸어서 이름 알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쉬리에서 남파공작원과의 사랑 그리고 공동경비구역에서의 남북한 병사들의 우정 속에서 보여준 남북분단의 비극을 우리는 보고 느낄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 실미도 또한 쉬리와 공동경비구역처럼 우리가 마음으로 공감하고 느낄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북파공작원이라는 실체를 알리는 것에 그친다는 위의 이종열님의 말도 맞지만 이 영화의 더 깊은 의미를 보지 못한것은 아닐까요? 그 당시 중정이라는 권력앞에서도 군인의 참모습을 잃지 않은 안성기의 모습니나 비록 사회에서는 범죄들이지만 국가를 위해 몸을 희생하려는 31인의 모습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04년에는 찾아보기가 힘든 모습들이 아닐까요
비록 이런 것들이 새로운 소재는 아니지만 잊어 버릴뻔한 우리의 역사속에서 찾아내서 대중들속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자체가 강우석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종열 님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시고 그냥 영화의 소재등의 면으로 보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으로 한번더 이 영화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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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suzaku)님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