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SENEF 프로그래밍 구도 :::
라인지기 | 2001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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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프2001의 디지털특급은 인터넷과 디지털이라는 두 축으로 달린다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온라인상영작과 오프라인상영작을 확실하게 분리한 점이다.
온라인상영은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상영될 수 있으며 상영되고 있는 다양한 동영상 작품들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그래서 전통적인 개념의 영화부터 웹아트/웹사이트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시네마온라인>이라고 하여 소개한 작품들이 주로 웹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었음에 비하여 세네프에서는 중/단편영화(최대 50분 길이)에서 부터 인터렉티브한 웹작품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프랑스의 국제인터넷영화제인 피피(FiFi)와 닮아 있다. 그러나 피피와 다른 점은 오프라인상영을 통하여 필름과 디지털영화 또한 상영한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가장 흡사한 행사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 필름비디오뉴미디어 페스티벌인 바이퍼(VIPER)이다.
온라인상영은 경쟁과 비경쟁으로 크게 나뉜다
경쟁부문은 디지털익스프레스1과 넥스트스트림 그리고 유니폼/멀티폼으로 나뉜다.
디지털익스프레스1 DIGITAL EXPRESS1은 철저하게 온라인에서 행해지는 국제경쟁부문이다.
그건 내러티브영화, 다큐멘터리(필름에세이와 시네포엠 포함),애니메이션, 실험영화, 플래쉬에니메이션, 웹아트/웹사이트를 모두 포괄한다. 국제경쟁부문인 만큼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높은 수준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에 포함된다. 이반 마서, 마이클 오렐리, 삐에르 와이저, 우테 호이어 등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은 세네프가 올해 거둔 성과중의 하나이다.
총 50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 섹션은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린다.
넥스트 스트림 NEXT STREAM 은 국내 경쟁부문이다. 젊은 작가들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13편 중에는 50분에 이르는 인터넷용 영화<아름다운 유년>에서 부터 디지털적 실험성이 뛰어난 <순환>과 <공유>, 그리고 전통적인 영화형식을 따르되 강한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1017714>,강력한 코메디물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유니폼/멀티폼 UNIFORM/MULTIFORM 은 19세 이하 청소년들의 작품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는 미래의 주인공들… 장르적 관습을 따른 완성도보다는 진솔한 이야기와 매체적 실험성에 도전하는 정신을 중시하였다.
비경쟁부문은 퍼스펙티브 아이 PERSPECTIVE 과 <뉴 브뉴>, 영국의 <브릿쇼트>, 독일의 <쇼츠웰컴>, 프랑스의 <피피>에서 약 10편의 대표작들을 제공하였다.
오프라인상영은 디지털영화미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경쟁부문 디지털익스프레스 2 DIGITAL EXPRESS 2 는 국제경쟁부문으로 디지털 장편극영화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경쟁부문 퍼스펙티브 디 PERSPECTIVE 와 대니 보일의 <스트럼펫>,<천국에서 올 누드로 청소하기>, 트린 민하의 <제4차원>, 총 6편으로 구성된 디지털시네마 프로젝트 <러브시네마>등을 상영하며, 오프라인 특별초청상영 SPECIAL PRESENTATION 에서는 뉴미디어 페스티벌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디지털영화제 <디필름>, 그리고 드루이드미디어와 스트리밍 시네마의 대표 노라 베리가 큐레이팅한 프로그램이 각각 준비되어 있다.
세네프2001 프로그래밍은 인터넷영상 Internet Moving Image, 디지털시네마 Digital Cinema, 그리고 뉴미디어 New Media을 전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흐름 NEW STREAM IN THE DIGITAL AGE 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세네프2001 디지털특급을 타고 그 새로운 영상의 조류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 서울넷페스티벌 박안 프로그래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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