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닝> 최고의 호러영화 :::
김종철 | 1999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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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잭 니콜슨
호러영화는 대개 전문적으로 만드는 감독들에 의해서 걸작이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개중에 여러장르의 영화를 만들면서 초기작품으로서걸작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으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호러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가의경지를 넘어서 장인으로 일컬어지는 큐브릭감독이 정통호러영화에 손을 댄다는 것은 호러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만큼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장르의 작품들을 연출하면서 영화사에 길이남을 명작들을 만들어낸 큐브릭감독이므로 그가 만드는 호러영화는 완성되기전부터 이미 걸작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큐브릭감독이만든 호러영화라면 호러영화를 싫어하는 영화팬들이라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샤이닝은 잘 알다시피 공포소설의 마왕으로일컬어지는 "스티븐킹"의 원작소설로써 1977년에 발표한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으로 스티븐킹은 호러작가의 기린아로 성장하게 되며 그해 베스트셀러로써 호러팬들을 사로잡았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스티븐킹이 스탠리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로 인하여 집필이 되었는데 원작과 영화속에서 나오는 "오버룩"호텔의 설정과 킹이 휴가를 보냈던 스탠리호텔의 분위기는 유사한편인데킹이 휴가를 보내던때가 겨울이라서 호텔안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합니다이런 분위속에서 스티븐킹은 "샤이닝"을 빠른시간에 집필을 끝내게 되었으며 스텐리 큐브릭감독에 의해서 1980년에 영화로 탄생하게 됩니다. 샤이닝은 큐브릭 감독의 이전 작품인 "배리 린든"의 흥행실패후 5년만에 만드는 작품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입니다. 전작의 흥행실패는 영화적인 완성도가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흥행실패의 만회겸 손을 댄 호러영화 "샤이닝"은 큐브릭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호러영화의 걸작으로써 탄생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큐브릭감독이 원작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고 스티븐킹에게 제의를 했던 것입니다. 킹은 큐브릭이 자신의 작품인 "샤이닝"을 영화화한다는것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했으며 큐브릭은 킹의 원작중 도입부가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도입부의 경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않는 부분인데 여기에 매력을 느낀다는 큐브릭감독의 생각은 스티븐킹에겐 의외의 일이었으나 결국 영화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작품은물론 완성도면에서도 끝내주는 작품이지만 "스테디캠"이란 카메라의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써 더더욱이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장인의 경지에 이른 큐브릭감독과 공포소설의 마왕인 스티븐킹 원작, 그리고 영화사에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스테디캠", 주연인 "잭 니콜슨"의 광기어린 연기로 인하여 끔찍스러운 장면이나 난도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난도질호러영화들이 근접할 수 없는 완성도높은 작품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영화속에 나오는 "오버룩"이란호텔을 무대로 벌어지는 잭 니콜슨의 광기를 다루고 있으며 오프닝을제외하면 영화의 전체가 오버룩이란 호텔에서 모든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원래 잭 니콜슨이 맡은 "잭 토렌스"역에는 스티븐킹이 마틴신을원했으나 큐브릭감독에 의해 잭 니콜슨이 발탁이 됩니다. 잭 니콜슨이 이 작품에 캐스팅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으며 그의 광기어린 연기는 이 작품을 더더욱이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킹이 잭의역으로 생각했던 마틴신은 "프란시스포드 코폴라"감독의 "지옥의 묵시룩"에서 커츠대령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입니다. 마틴신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찰리신"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킹의 생각했던마틴신 외에도 원작에서 나오는 217호실이 237호실로 바뀌어 촬영이되었습니다. 샤이닝의 제작비는 천팔백만달러로써 이정도의 제작비로써 이만한 완성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큐브릭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스테디캠카메라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인하여 많은 관객,비평가들의 넋을 빼놓았지만 너무 남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속에서 나오는 대니가 세발자전거를 타고 호텔안을 돌아다니는장면에서 보여지는 스테디캠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후반 호텔밖 눈쌓인숲의 미로속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에서의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개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큐브릭감독이 "스테디캠"카메라에 대해서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선물"이란 찬사를 했듯이 놀라운 카메라의 위력을 큐브릭감독은 유감없이 발휘를 하고 싶었을겁니다. 다른 감독에 의해서 이 작품이 만들어졌더라면 이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지 의문스러우며 "스테디캠"의 사용으로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불가능했을걸로 생각이 됩니다. 이젠 많은 작품들이 스테디캠의 남발로써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진 못하지만 이 샤이닝만큼은 스테디캠카메라의 위력을 맘껏 맛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야 비로서 이 작품을 감상하고 옛날영화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도 없다는식의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작품은 본격적인 스테디캠카메라가 사용된 작품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샤이닝은 슬래셔호러가 보여주는 난도질같은 장면은 단 한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끼에 가슴을 찍혀서 죽는 장면외에는 살인장면이라고는 한 장면도 들어있질 않습니다. 잭의 아돌로 나온 대니의 눈에 보이는 끔찍한 영상들, 엘리베이터에서 쏟아지는 피와, 토막이 난 시체들의 모습만이 이작품에서 보여지는 끔찍한 화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다른 호러영화에서 나왔더라면 별거 아닌 장면으로 남을테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영상들은 관객들에게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몇컷되지 않은 이런 장면들이 대단히 인상적으로 나오는편이며 작품전체의 분위기와 뛰어난 촬영, 그리고 효과음으로써최대의 공포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난도질 호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에 대해서 실망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이 작품이 전해주는 공포감은 난도질영화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호러팬들이 좋아하는 사지가 흩어지는 장면들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모든 호러팬들이 이구동성으로 걸작이라는 단어를아끼지 않으며 이 작품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국내호러팬들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걸작으로서 대접을 받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정작 호러팬들보다는 스텐리큐브릭감독의 명성에 의해서 일반영화팬들이이 작품을 더 많이 대했으며 호러영화팬이 아님에도 최고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스텐리큐브릭감독의 명성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보기드물 게 너무나 잘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그러한 찬사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비디오출시가 되어있는 작품이지만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닐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출시비디오판을 보질 못해서 노컷과의 비교는 할 수는 없지만 노컷판에서 나오는 여자음모가 보여지는 장면은 당연히 삭제가 되었을걸로 생각이 됩니다. 호러팬이라면 필수 관람을 넘어서 필수소장 작품으로 생각이 되며 그외 일반영화팬들의 경우에도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음악은 "웬디칼로스"가 맡았으며 그는 "스텐리큐브릭"감독의 "시계태엽오렌지"와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대작SF영화인 "트론"에서 음악을 맡은 바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무대가 되는 "오버룩"호텔의 전경은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여름에 보시는것이 더 시원한맛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작품의 진가를 맛보려면 겨울이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호텔밖의 눈쌓인 미로속을 아들 대니를 죽이려 도끼를 들고 쫓아다니는 잭의 모습은 멋진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충분한 공포감을 만끽하도록 해줍니다. 잔인한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이 전해주는 공포감은 몇 번을 보아도 여전함이 느껴지는 1980연대를 시작하는 호러영화의 걸작으로 생각이 됩니다.
극중 잭의 아내인 웬디로 열연을 한 셀리듀발은 무척 마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대개 이런 몸은 호러영화에서는 잘 맞지 않으나 이 작품에서는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인 잭의 광기에 공포감을 느끼며 두려워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인데 특히나 화장실안에서 칼을 든채 공포에 사지를 떨던 연기는 대단히 뛰어납니다.
이 배우는 팀버튼감독의 "프랑켄위니"에서 여주인공인 프랑켄슈타인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고 로버트알트먼감독이 연출하고 로빈윌리암스와 공연했던 "뽀빠이"에서 올리버역으로 자신의 생긴모습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쁜얼굴은 아니지만 다소 무섭게 느껴지는 얼굴과 연약하게 보이는 그녀의모습이 이 작품에서는 무척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잭의 아들역을 맡은 "대니로이드"는 극중 이름이 자신의 이름과 똑같으며 이 작품에서인상적인 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샤이닝은 1997년에 "Mick Garris"감독으로 텔레비젼 영화로 제작이 되기도 합니다. 감독인 믹은 텔레비젼 영화를 제법 만들었는데 스필버그가 제작한 "어메이징 스토리", "납골당의 미스테리",스티븐킹의 원작인 "The Stand"를 만든 바 있습니다. TV판에서는 웬디토렌스역에 "레베카 드모네이"가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주인공인 잭의 역에는 "스티브위버"가 맡았습니다. 스티브위버는 생긴모습은 깔끔한편인데 샤이닝이란 작품에서 잭의 배역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잭 니콜슨"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레베카는 국내영화팬들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는 배우인데 그녀는 "요람을 흔드는순","분노의 역류",안토니오 반데라스와 공연했던 "Never Talk to Strangers"가 있습니다. 잭의 아들인 대니역에는 "Courtland Mead"가 맡았으며 이 꼬마는 "헬레이져4"에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큐브릭감독의 의해서 237호실로 사용이 되었던 방번호가 TV판에서는원작 그대로 217호실로 바뀌어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 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샤이닝에서 잭이 미쳐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방으로써 누드로 나온 여인의 모습이 무척 호러적인 느낌을 주었던 샤이닝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적인 차이로 인해서 이 방에서 나온 썩은 시체할머니의 모습은 TV판이 더 공포스러운 분장을 보여주긴 하나 전체적인 느낌은 큐브릭감독의 작품이 월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TV판의 잔재미라면 원작자인 "스티븐킹"과 이블데드씨리즈의 호러명감독인 "샘레이미"가 출연을 한다는 점입니다. 샤이닝은 스테디캠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 스테디캠카메라를 사용해 샤이닝에서 멋진 촬영을 한 사람은 "Ted Churchill"으로 이 사람은 많은 작품에서 그의 재능을 발휘를 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단연 "샤이닝"이라 할 수 있으며 그외 스테디캠을 사용해서 "Ted Churchill"이 찍어낸 영화는 알란파커감독의 "버디", 흑인팝음악에서 마이클잭슨과 동격을 이루는 프린스가 출연하고 음악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퍼플레인", 국내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했던 페트릭스웨이즈의 "더티댄싱", 데이빗 크로넨버그감독의 "벌거벗은 점심", 같은 감독의 작품인 "M.
버터플라이", 드류베리모어의 섹시함이 폭발했던 "포이즌아이비"에서그의 스테디캠기술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스테디캠은 수평이동시 흔들림을 방지하는 획기적인 카메라로써 샤이닝이후에는 수많은 영화들에서 사용이 되었으나 샤이닝에서 보여준 스테디캠의 위력처럼 관객과비평가들의 환호는 얻어내질 못합니다. 현재까지 만들어진 영화중 스테디캠으로 가장 잘찍은 작품으로는 "샤이닝"과 엔드류 데이비스감독의 "도망자"가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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