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개봉을 앞둔 뉴질랜드 현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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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개봉을 앞둔 뉴질랜드 현지 표정 :::

호러존 | 2001년 12월 03일
조회 3165

<반지의 제왕>의 개봉이 이제 약 20일이 남았다. 최초 반지의 군주 제작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부터 일기 시작한 뉴질랜드의 피터 잭슨 열풍은 이제 서서히 그 개봉과 함께 본격화 되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영화의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그를 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예측은 섣부른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미 그에 관한 기사들은 각종 신문과 TV 뉴스의 주요 기사로 등장 하고 있다.영화에 대한 기대도 엄청나지만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하여 이루어낸 각종 사실들이 이미 뉴질랜드 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반지의 제왕>의 제작의 시작에서부터 일기 시작한 이러한 현상은 이미 필자가 느끼기에 2년 넘게 지속 되어 오고 있었다. 그의 소식은 주기적으로 TV와 신문을 통하여 근황과 일정이 소개 되어 왔고 그의 움직임이나 코멘트는 즉각 기사화 되어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를 간접적으로 알려 주었다.

무엇 때문에 뉴질랜드 국민은 그에게 이러한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이곳 국민들의 자존심을 그가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거대 자본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돌아온 그에게 국민은 영화의 성공이나 완성도에 관계없이 찬사를 보낸 것이 이러한 모든 현상의 중심에 있다.

뉴 라인 시네마가 그를 이번 3부작의 감독으로 뽑은 것은 그의 창의성과 놀라운 상상력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데드 얼라이브>와 <천상의 피조물>, <프라이트너>를 통하여 그가 보여준 상상력은 기존의 감독들이 보여주던 그런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선사했다. 20세기 최고의 상상력의 작품이라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현실성 있게 영화화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상상력이 필요한 것이라 그들은 판단 했을 것이다. 그리고 뉴라인과 계약을 맺기 위해 미국으로 간 피터 잭슨은 자신을 선택해준 그들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3부작의 감독과 각본을 자신이 담당 할것과, 캐스팅, 연출, 편집, 특수효과, 로케이션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한 그의 주장을 뉴 라인이 받아 들인 것은 그들로써는 모험이였고 도박이였지만 피터 잭슨과 뉴질랜드 국민들에게는 하나의 성공이자 자존심의 회복이였던 것이다.

지구 끝의 남쪽에 작은 섬나라 뉴질랜드. 남한의 약 3배가 되는 영토에 전체 국민 수 약 300백만이라는 인구를 가지고 사는 이 나라는 사람수보다도 양의 수가 많다고 우스개 소리를 듣는 나라이다. 그만큼 힘없고 작은 시장 규모를 가진 이곳에서 탄생한 한명의 천재가 가지고 온 이번 영화 제작은 국민 전체의 관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며 그를 이 나라 최고의 인기 스타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수상이 TV 광고에 등장하는 나라이고, 부정 부패가 없기로 유명한 나라인 뉴질랜드의 최고 인기인은 얼마 전까지 뉴질랜드 럭비 국가 대표 팀인 'All Black'이였다. 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All Black은 뉴질랜드의 자존심 이였고 이 팀의 맴버들 중에 '조아나 라무', '토니 우망아', '크리스천 칼런'과 같은 선수들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연봉과 광고로 백만 장자에 달하는 부를 누리는 최고의 인기 선수 들이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제 외국의 어느 연예인들보다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피터 잭슨이 경쟁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피터 잭슨의 인기는 이제 뉴질랜드 안에서는 확고하며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성공과 관계없이 이러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는 이제 이 나라의 국민적인 영웅이다.

(기사제공: 호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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