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일본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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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일본진출 본격화 :::

라인지기 | 2000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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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드림웍스에 3억불을 투자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제일제당 그룹의 CJ엔터테인먼트는 2000년에 드림웍스 대작인 <<글라디에이터>>를 배급하고,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투자, 배급함으로써 국내 영화시장에서 메이저 영화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시장의 5배에 달하는 일본시장에도 국내 최초로 영화를 직접 배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27일 일본에서 극장배급사인 씨네콰논(CineQuanon)과 비디오 배급사인 아뮤즈 비디오(Amuse Video)와 천만달러 규모의 컨소시움 계약을 체결하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엘도라도>와 <치킨 런>을 일본 지역에 독점 배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 아울러 앞으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 영화 전체를 일본 지역에 배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홍콩, 중국지역에 대한 배급에 이어 일본 지역까지도 드림웍스 영화 배급을 확대함으로써 CJ엔터테인먼트는 국내배급 메이져사로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배급 메이져사로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CJ엔터테인먼트는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주요국가에 영화배급을 위하여 배급망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CJ Entertainment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아시아 배급망을 통하여 드림웍스 영화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수출도 본격화 할 예정이어서 한국 영화가 아시아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AFM, 깐느, 밀라노 영화제등 해외 마켓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한국 영화를 세계화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제일제당에서 2000년 4월 분사한 이래 한국영화 제작 투자 확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영화 배급, 멀티플렉스 극장(CGV) 운영, 기타 관련 신규사업 적극 진출 등을 통하여 영화사업에 문어발식 확장을 기하고 있다.

한국 영화사업에서는 명필름, 강제규필름, 싸이더스, 신씨네 등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영화 제작에 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명필름의 <해피엔드>(1999년 12월 개봉), 우노필름의 <행복한 장의사>(2000년 1월 개봉), 태흥영화사의 <춘향뎐>(2000년 1월 개봉)을 투자/배급하였고, 9월 9일에는 한국 영화 최고의 블록버스터인 명필름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투자/배급하여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쉬리> 이후 강제규필름의 또 하나의 초대작인 <단적비연수>에도 투자하여 11월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 진행중에 있으며, 2001년 개봉예정작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싸이더스의 <무사>에도 투자하고 있다. <무사>는 중국 현지에서 전편 촬영진행중에 있는 김성수 감독의 무협액션영화. 이와 같이 매년 최소 10여편의 한국 영화에 투자하여 한국영화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배급사업에서는 국내 및 아시아시장에서 한국 영화와 드림웍스 영화등을 년간 20편이상을 배급하고 있다. 국내 배급에서는 제작비를 투자한 한국영화와 지분출자사인 드림웍스 영화 및 기타 수입영화를 포함하여 년간 20여편의 영화를 배급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작품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전국 100여개 이상의 극장에 직접 배급함으로써 국내 최대 배급사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는 서울 60여개, 전국 130여개 극장에 직배하여 단기간 내에 메이저 배급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다.

해외배급에서는 1997년 9월 설립한 아시아배급사인 CJ Entertainment Ltd.를 통하여 홍콩, 중국에 드림웍스 영화를 배급한데 이어 일본시장에 <엘도라도>, <치킨 런>을 배급함으로써 아시아시장에 대한 배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으며, 아시아시장에서 시장규모가 큰 주요국가에 배급망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하여 한국영화의 해외진출도 적극모색하고 있어 한국영화 발전에 또다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림웍스 外 할리우드 메이져사들과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영화시장에서 최대 규모 배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에서는 2004년까지 총 20여개 사이트 200 스크린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빌리지 로드쇼와 합작으로 1996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8년 4월 CGV강변11의 오픈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복합관의 바람을 이르켰고, 1999년 CGV인천14, 2000년 CGV야탑8 등 서울 주요지역과 부산, 대구, 대전, 울산등 대도시와 수도권 및 지방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2개 이상의 사이트를 오픈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20여개 사이트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그룹의 롯데씨네마 멀티플렉스와 동양제과의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체인점과 함께 국내 극장계를 삼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캐릭터 사업등 관련 사업 확대 및 음반, 매니지먼트, 소프트유통, 게임사업등 신규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계속해서 뻗어나가는 CJ엔터테인먼트의 빠른 비지니스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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