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 :::
라인지기 | 2001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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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9일 오후 7시 30분 (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막을 올린다.
11일 동안 펼쳐질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밀코 만체프스키 감독의「먼지」를포함해 장편 76편, 중ㆍ단편 52편, 다큐멘터리 12편 등 총 140편이 상영된다.
심사위원장은「아들의 방」으로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탈리아감독 난니 모레띠가, 집행위원장은 알베르토 바르베라가 맡았다.
예년과 달리 상업 영화를 위한 `베네치아 58'과 독창성으로 무장한 신인 감독을위한 `현재의 영화'등 경쟁 부문이 둘로 나뉘어 진행되는 점이 이번 영화제의 특징. 한국 영화는 4편이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수취인불명」이 `베네치아 58'에진출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며 `현재의 영화'에 송일곤 감독의 장편 데뷔작「꽃섬」이 올라 이 부문의 최고상인 `올해의 사자상'과 신인 감독상인 `미래의사자상'을 두고 세계 각국의 신인들과 자웅을 겨룬다.
홍두현의「노을소리」와 권일순의「숨바꼭질」등 2편은 단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수취인불명」은 30일(현지 시간),「꽃섬」은 9월 4(현지 시간)일에 각각 시사회 및 기자 회견이 열리며, 두 감독을 비롯해 조재현(`수취인불명')과 서주희, 임유진, 김혜나(이상 `꽃섬') 등 주연 배우들도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한편, `베네치아 58' 경쟁 부문에는「오픈 유어 아이즈」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신작「타인들」을 비롯, 홍콩 프루트 챈의「할리우드 홍콩」, 미국 래리 클락의「골목대장」과 영국 켄 로치의「네비게이터」등 총 20편이 상영된다.
「중앙역」의 감독인 브라질 월터 살레스의 「태양의 뒤편에서」와 프랑스 앙드레 떼시네의「멀리」,「카마스트라」로 알려진 인도의 미라 네어 감독의「몬순웨딩」도 경쟁작 목록에 올랐다.
`현재의 영화' 부문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동생인 주세페 베르톨루치의「있을 법한 사랑」, 프랑스 로랑 깡떼의「시간표」등 20편이 올라 불꽃튀는 경쟁을펼칠 예정. 우디 앨런의「비취 스콜피온의 저주」, 올해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에릭 로메르 감독의「영국여인과 공작」등 거장들의 작품도 비경쟁 부문에서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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