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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중국인이 한국영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 글: 라인지기 2002년 01월 13일 (이 글은 '중국문화보', 1월 9일자 7면에서 번역/발췌하였습니다.) 왜 영화를 보느냐고 물으면 백명 중의 99명이 '긴장을 풀기 위해서' 혹은 '시간 보내기 위해서'라 답할 것이고 그리고 나머지 한 명쯤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이 나머지 한 명은 분명 중국인일 것이다. 무엇이든 배우기를 좋아하는 나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99명에게도 한국영화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한국영화 감상은 바라는 바를 만족시키는 지름길이다. 한국영화는 영화팬들의 감상 습관 및 창작규율에 부합된다. 액션 및 스릴영화는 각 장면마다 지혜와 용맹성을 겨루고 있고, 멜로영화는 너무나도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또한 이야기 구성이 다채롭고, 세심한 화면처리와 인물 형상화를 중시하는 것은 대부분의 한국영화의 특징이다. 한국영화는 일본영화의 청신하고 우아함을 구비하고 있으면서도 활화산 아래의 섬 국민들과 같이 죽음에 연연해 하는 어두운 심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서양의 기술성과 상업성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다른 대륙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아시아의 우수성을 구비하고 있다. 한국영화 속의 인물은 신이 아닌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인간이다. 한국 영화속에서는 영웅들도 서민화되고 생활화된 일면을 지니고 있으며, 감정과 욕망을 가지고 생활하며, 약점과 잘못을 인정한다. 한국 영화 속의 남자주인공들은 평범한 이웃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외유내강하고 인정과 의리가 있으며, 함축적이고도 감정을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여성들의 이상형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한국영화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한국영화는 관중들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사람보다 한 등급 높게 위치하고 있지 않으며, 관중을 어린이 취급하지 않으며, 관중의 머릿속에 무엇인가를 강압적으로 주입시키려고 시도하지 않으면서도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의 번뇌들을 씻어주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is from http://www.cinel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