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02 12월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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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2 12월 20일 개막 :::

라인지기 | 200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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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2002가 '충돌'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6일 서울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올해의 슬로건 '충돌'은 독립영화야말로 상반된 가치들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업의 소산이라는 뜻"이라며 "서울독립영화제는 서울청소년영화제와 금관단편영화제 등까지 따지면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오랜 영화제인 만큼 그 전통을 계승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인 임창재 감독은 "시기상 서울독립영화제는 올 한 해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총 467편이 출품됐으며, 예심을 거쳐 총 42편이 본선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개막작은 미국 독립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존 카사베츠 감독의 1960년 데뷔작 <그림자들>이 상영될 예정. 서울독립영화제는 드라마, 실험영화, 다큐멘타리, 뮤직비디오 등 장르에 구분을 없애고 단,중,장편 부분에서 장르간 경쟁 방식을 도입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 장편 경쟁 부분에는 홍형숙 감독의 <경계 도시>를 비롯해 이미영 감독의 <먼지, 사북을 묻다> 등 4편이, 중편 경쟁 부문에는 손정일 감독의 <서브웨이 키즈2002>, 박성오 감독의 <연애담> 등 12편, 단편 경쟁 부문에는 강만진 감독의 <비둘기>, 박관호 감독의 <나무아미타불> 등 26편이 장르 구분 없이 각기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쟁 부문 이외의 국내 초청 섹션에는 박기복 감독의 <영매-산자와 죽은 자의 화해>,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 김지현(B) 감독의 <뽀삐>, 김홍준 감독의 <나의 한국영화>, 남기웅 감독의 <우렁각시> 등 5편이 상영된다. 또 해외 초청작으로는 존 카사베츠 회고전을 통해 <얼굴들> <영향 아래 있는 여자> <챠이니즈 부키의 죽음> <오프닝 나이트> 등 5편과 칸과 런던 영화제 등의 수상작들인 영국 단편 17편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획초청작으로는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기획한 <부제-현미경 속 영상>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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