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영화의 향연 SENEF 2001 :::
라인지기 | 2001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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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들어진 신작 디지털 영화를 한자리에서 상영하는 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어온 제2회 서울 넷 페스티벌은 28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과 신사동 시네마 오즈 두곳, ‘오프 라인’으로 내려와 계속된다.
공모작으로 영국, 일본 등 6개국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이 ‘디지털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부문에서 상영되고, ‘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등 이름난 감독들의 디지털 신작 14편이 ‘퍼스펙티브 D’ 부문에서 선보인다. 28일 저녁7시 시네마오즈에서 열리는 개막식 상영작은 프랑스 감독 앙드레 떼시네의 ‘루앙(Loin)’과 마이크 피기스의 ‘타임 코드(Time Code)’ 2편.
‘루앙’은 스페인과 모로코를 오가는 트럭 운전수가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갈등에 휩싸이는 이야기. 밀수, 불법 이민, 유럽에 대한 동경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120분. ‘타임 코드’는 영화사 중역과 그의 아내, 스타가 되기 위해 그에게 접근하는 여배우, 그리고 이 셋의 운명을 뒤바꿀 만한 위치에 있는 남자 4명이 주인공. 4명의 중심 인물을 촬영한 4편의 영화가 한 회면에 4분할되어 상영된다. 감시 카메라 화면, 혹은 컴퓨터 윈도즈 상의 겹겹 화면 같은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밖에 ‘퍼스펙티브D’에서 상영되는 작품으로는 대니 보일의 ‘스트럼펫(Strumpet)’ ‘천국에서 올 누드로 청소하기(Vacuuming Completely Nude in Paradise)’ 2편과 베트남계 미국 감독 트린 T 민하의 ‘제4차원(The Fourth Dimension)’ 피터 린치의 ‘사이버맨(Cyberman)’ 미이케 다카시의 ‘비지터Q(VisitorQ-Vol.6)’ 등이 있다.
‘디지털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상영작은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신인급 작품들로, 실제 상황과 픽션을 교차시킨 ‘런던에 오면(When in London)’ 올해 선댄스 영화제 극영화 경쟁부문에 올랐던 ‘섬바디(Somebody)’ 등이 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 시선을 던지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개폐막작은 8000원, 일반 상영작은 5000원이며,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인터넷(www.senef.net이나 www.ticket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주요 티켓 예매처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상영장 현장에서도 매표한다. 상영시간 등 문의는 서울넷페스티벌 사무국(02-325-4095).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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