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s : 서울 넷 페스티벌

세네프2003 온&오프라인 오픈


글: 라인지기
2003년 08월 20일

디지털영상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온라인 상의 영화 축제 제4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2003)이 1∼27일 열린다(www.senef.net). ‘Future of the Cinema: Back to the Origin’(영화의 미래: 본질로의 회귀)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에 오른 61편을 비롯해 20개국 100편이 상영된다. 홈페이지를 비롯해 오프라인에서는 20∼27일 서울 씨어터2.0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시네마 오즈에서 25개국 220편이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디지털익스프레스온라인)에는 17개국 51편이 올랐으며 픽션, 플래시애니메이션, 다큐에세이, 애니메이션, 실험, 인터렉티브&웹아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상영작인 ‘계란껍질’과 ‘굿나잇’(픽션), 프랑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신기수로 평가받는 토리수 코시로의 ‘유로스타’(플래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형식의 다큐 ‘미니멀튜네지아’(다큐에세이)가 눈에 띈다. 국내경쟁부문(넥스트스트림)에서는 임아론 감독의 ‘아이 러브 피크닉’, 황은정 감독의 ‘운명’ 등 10편이 올랐다.

이외에도 ‘네온’ ‘과정’ ‘내가 너를 잡는다면’ ‘피글리’ 등 올해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13개의 작품도 함께 상영한다. 멕시코시티, 몬트리올, 파리에 거주하는 감독들이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인터넷 전송을 통해 실시간 편집한 뒤 영화를 만들어내는 ‘리얼타임 시네마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오프라인 페스티벌의 개막작은 펫 오닐 감독의 ‘픽션의 몰락’. 할리우드의 역사적 호텔 ‘앰배서더’의 빈 공간을 촬영한 뒤 30∼40년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을 디지털 기법으로 합성하는 방식의 실험적 작품이다. 미화 5000달러가 주어지는 국제 경쟁부문 ‘디지털 익스프레스’에는 브라질 사회의 병폐를 그린 ‘고양이의 요람’ 등 9개국 1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개.폐막작(8000원)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5000원이며, 온라인은 무료이다. (02)325-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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