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ce for the Prize :::

양유창 | 2001년 01월 06일 조회 7198
홍대에서 인디밴드를 하는 친구놈이 소개해준 이 음악 - 넘 멋있어서 한동안 멍하니 듣고만 있었다. 스트링에 일부러 디스토션을 걸어서 흥얼거리게 만드는 간주부분 멜로디.
<화양연화>나 <글루미 썬데이> OST를 들었을 때와 같은 그런 즐거움. Flaming Lips의 'Race for the Prize'
눈내리는 일요일. 살아가면서 극적인 이벤트를 갖는다는 건 참 흔치 않은 일이다. 어릴 적에는 모든 게 다 신기하고 극적으로 보였지만, 점점 그것이 별게 아닌 것임을 깨닫게 될 때, 슬슬 어른이 되어감을 느낀다.
저토록 세차게 내리는 눈 속에서도 인간은 혼자라는 것. 지구는 우주에서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난 점 속의 점에 불과하다는 것. 슬프지만 진실..
 | Flaming Lips Homepage | 알라스카로 떠난 두 연인은 자동차를 타고 쫓기고 있다.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세찬 눈보라 속에서 아무 손길도 닿지 않는다. 그들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 하지만 연출된 각본 속에서라면 그 죽음마저도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질 것이다.
정말 멋진 감수성과 남자다운 강인함, 아기자기한 이야기, 내 손가락에 살아 있는 체온.. 이런 것들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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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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