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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tation of Life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양유창 | 2004년 05월 31일
조회 8998



그렇습니다. 봤습니다.
소감이요? 뭐 보기 전이랑 비슷합니다.
전지현의, 전지현을 위한, 전지현에 의한 영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 속에서
<엽기적인 그녀> <화이트 발렌타인> 등
그녀의 전작들의 냄새를 많이 맡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영화는 전반 1시간 가량은 무척 재밌습니다.
후반 30분은 정말 늘어집니다.
언제 끝나나 시계만 보고 있게 됩니다.

일본 밴드 X-Japan의 노래가 들어간다고 화제가 되었죠?
불행하게도 그 노래가 들어간 장면이
서로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노래를 썼다면 좋았을텐데요.

중국에서 검열에 통과되지 못했는데
이유가 전지현이 청나라 옷을 입은 남자의 뺨을 때리기 때문이라지요.
영화를 보면 그 장면이 약간 거슬리긴 합니다.
차라리 서양남자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으면
오해가 덜했겠지요.

참, 그 왕자들 중 한 명은 <클래식>에서 조승우의 친구로 나왔던
키 큰 이기우입니다.
군대간줄 알았는데 여기 까메오로 등장하네요.

그밖에 까메오들이 많습니다.
<클래식>의 임예진,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등등
특히 차태현은 이 영화가 <엽기적인 그녀>의
전사(앞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재밌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기자시사회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듯 말이죠.
전지현 장혁은 어땠냐고요?
역시 전지현이 키가 크더군요.
장혁이 연기하느라 키높이 구두를 좀 신었겠던걸요.

전지현은 화면에서 늘 보던 것과 정말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사진으로 많이 보던 장면이 나타나더군요.

약간 늘어지는 청승멜로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전반부 1시간동안 엽기발랄한 전지현과 장혁의 매력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BLOG: rayspa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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