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가문의 낙천적인 영광
글: 양유창
2002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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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조폭, 전라도 조폭, 글쟁이들도 나자빠질 무리한 요구 대폭
이판 사판 뭐하자는 판인지, 칼들고 설쳐대는 떡대들 개그맨 전업해도 될 판
건설업체 금융업체 창궐하는 조폭들 너무 친근하니 선망직종 순위 일체
지연 혈연 주먹연, 학연, 그리고 사랑도 만들어내는 아프로디테의 그럴 연
코미디냐, 웃음이냐, 풍자냐, 그것도 아니면 그냥 장난이냐.
공즉시색 색즉시공이라 한자조합 단어 유행하는 성소재림의 촌철살인 시대,
가담항설 성소재림 공허일체라, 장삼이사 강구연월에 성소재림 웬말이냐
거재두량 장선우가 돈백억을 꿀꺽했네 격화소양 견강부회 양두구육도 유분수지
십대들의 화용월태 임은경도 그신비함 다망쳤네
부처님안 고분대는 남가일몽은 화중지병 이었던가
결국에는 고장난명 영화판도 그러하니 하 교각살우 사상누각 성소재림을 어찌할꼬
지옥으로 가는 길에 두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피를 나눈 부자와 정을 나눈 부자
싸늘한 표정으로 처세술에 능통한 아버지는
나에게 두려운 존재이면서도 항상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뒤를 밟아 아버지의 직업을 알게 되었지만
내 호기심의 만족은 파멸의 다른 이름이었다.
비가 내리는 작은 마을에 전조등을 켠 캐딜락이 줄지어 서있다.
우리를 지켜보는 한 남자
나는 그 남자가 왜 우리를 쫓는지 알 수 없었다.
단지 세상이 그 남자에게 피를 쫓도록 만들었다고 느낄 뿐이다.
난 농부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아무 말도 못들은걸로 아무 일도 없었던걸로
해변가에서 다짐했다. 다시 지옥으로 가는 일은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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