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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산전> 과유불급(過猶不及) :::


이종열 | 2002년 04월 02일
조회 3340


<촉산전>을 사자성어로 평하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영어로는 'Too much is as bad as too little'이 되겠다. 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것인데, <촉산전>엔 특수효과가 너무 지나쳐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이미지가 과잉되어 있다.

특수효과가 넘쳐나는 <촉산전>은 그러나 내러티브의 빈약을 메우기 위해 이를 남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이것은 서극 감독의 지나친 자신감으로 봐야 옳다. 매 장면이 한 예술가의 주체하지 못하는 혈기로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극은 이미 <촉산>(1983년)을 통해, 당시 남들이 가지 않았던 철학과 몽상, 신화와 전설이 교접하는 세계를 탐방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미지의 공간 구축은 어딘가 성에 차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 번, 상상력이 허락하는 극한까지 촉산의 세계를 재구축 해 낸 것이다.

가끔 자신의 손으로 장풍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서극이 구현해놓은 <촉산전>을 분명 대번에 사랑하고 말 것이다. 여기엔 간단하게 천지를 이동하는 고수가 있고, 겁의 세월이 흐르며, 신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과 마귀들이 대결하는 신경지가 목적과 명분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으므로.

그러나 손에서 절대로 장풍이 나가지 않는 나의 눈에 <촉산전>은 그저 보고 앉아있을수록 질리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






이종열
*취미-비디오 테잎 모으기, 영화일기 쓰기
*해보고 싶은 역할-엑파의 멀더
*내 인생의 영화-수자쿠
*이상형-스컬리+강철천사 쿠루미
*좋아하는 배우-소피마르소, 줄리 델피, 전지현, 조재현, 김유미
*감독-이와이 슈운지, 장선우, 에밀쿠스트리차, 키에슬롭스키, 기타노다케시
*싫어하는 것-아프다는 말, 로빈윌리암스 출연 영화, 가루약, 교복이 어색한 꼬질꼬질한 여중생, 스페이스 A의 루루, 양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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