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FEST 2000 SEOUL의 MISSION
글: 라인지기
2000년 09월 28일
디지털 영화가 가지는 '새로움'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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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의 기동성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와 편집시스템을 통해 창작주체가 다변화되는 것, 새로운 디지털테크놀로지의 수혜를 받은 세대에 의해 시도되어지는 새로운 영상미학. 기존의 방대한 조직과 과정에 의해 가능했던 영화제작이 저예산화, 단순화, 개인화되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RESFEST 2000 SEOUL은 이렇게 새로 태동되는 시스템과 창작주체을 주목하고 있으며, 분명 이것이 디지털 영화가 가지는'새로움'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이번 RESFEST 2000 SEOUL을 통해 창작주체들의 시각이 다양화되고, 앞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보다 안목이 넓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 RESFEST 2000 SEOUL의 소박한 생각입니다.
창작주체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민주주의의 확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존 영화와 마찬가지로 테크놀로지의 과도한 포장은 새로운 계급에 의한 디지털 영화시장의 장악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논의는 결국 창작 주체들에게 디지털의 장점, 창작, 배급, 유통에 대한 접근을 얼마나 대중화, 민주화, 공동체화 시켜 내느냐에 의해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RESFEST 2000 SEOUL은 이 영화제를 통해 창작주체의 의문점과 디지털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또한 목적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창작주체들이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의 주인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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