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자원봉사자 합격자 발표

Festivals : 부산 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 자원봉사자 합격자 발표 :::

10대1의 경쟁률 뚫고 423명 선발

라인지기 | 2003년 08월 06일
조회 1695

3740여명이 지원하여 10대 1이라는 사상최대의 경쟁률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선발이 8월4일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가 발표된 이래,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7월18일부터 7월25일까지 장장 일주일에 걸쳐 실시된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423명(120%)의 최종인원이 확정되었다.

최종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8월14일 부산시청대강당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6시까지 전체자원봉사자 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8월11일부터 9월9일까지 삼성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기본예절교육과 1~2회에 걸쳐 팀별 업무교육을 받게 되며 10월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10일까지 영화제 전기간동안 활동, 10월11일 해단식을 갖게 된다.(모집분야에 따라 조기근무활동 시기가 다름)

지난해 결성되어 PIFF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자리매김한 Be the PIFFle(역대 자원봉사자모임)은 영화제 자원봉사와 관련한 모든 공식행사일정에 참여하고 영화제행사를 돕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는 역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홈커밍 데이'를 마련하고 무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고령 합격자 – 최다 자원봉사 경력자’

올해도 최고령 합격자는 초청팀 게스트서비스 1팀의 김서민씨(72세)이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인정의 명예통역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서민씨는 영화제를 통해 나이를 잊고 열정을 뿜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영화제가 있는 한 계속해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부산국제영화제 1~7회까지 7년 연속 참여해온 김삼생씨(70세)는 최다 자원봉사경력의 소유자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 해온 만큼 해가갈수록 깊어지는 영화제에 대한 그 누구보다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남포동 상영관의 아름다운 두얼굴’

남포동 상영관에 쌍둥이 자매가 뜬다(?) 남포동 상영관에 나란히 합격한 진현지, 진현혜 쌍둥이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로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가지 안을 만큼 닮은꼴이다. 이 두 자매는 자원봉사자에게는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영화제의 방문객에게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남포동 상영관에 갔다가 쌍둥이 자매로 인해 실수하는 일이 없기를~

‘영화제를 통한 또 하나의 영화제를 꿈꾼다’

제4~7회까지 필름 트래픽을 담당했던 김진용씨는 중국교환학생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기술팀 필름 트래픽에 지원하였다. 4~7회까지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미와 자신감을 겸비하고 있는 그는 트레일러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1~7회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는 그는 ‘트레일러 영화제’를 개최하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여주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영화제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싶다’

일본인 4명과 중국인 4명이 당당하게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었다. 현재 일본에서 워킹 할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와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카리야자키 미카씨는 초청팀 게스트서비스1팀으로, 일본에서 대학원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부산대학교 법학연구소에 소속한 쿠보야 마리키야씨는 홍보팀 통역으로, 현재 일본에 살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키쿠치 요꼬씨가 상영관(해운대) 운영으로 합격하였고 부산대학교 일본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인 후쿠시마 히로에씨가 사업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홍보팀 인터뷰 통역에 선발된 김선화씨는 중국인 한인교포이면서 현재 KAIST에서 수학중이다. 상하이에서 유학 온 정견씨는 야외상영장 부문에, 부산대학교언어교육원에서 일하고 있는 장관군씨가 야외상영관 부문으로 합격하여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나가는 한 일원으로서 한국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PIFF를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해왔다’

PIFF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병원사직서를 제출하였다는 김민정씨. 사업팀 남포동 상영관에 합격한 김민정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에 대한 열정이 더욱 강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현실에 부딪혀 매번 PIFF 자원봉사를 포기해야 했지만 PIFF 자원봉사를 위해 1년 가까이 준비해왔으며 부산보훈병원 응급실에서 오랜 시간동안 몸에 벤 자원봉사정신과 친절함으로 사업팀 상영관 운영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싶다면서 영화의 바다의 지킴이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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