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오> 베트남 정부 반발로 상영취소

Festivals : 부산 국제영화제

<미 타오> 베트남 정부 반발로 상영취소 :::

라인지기 | 2002년 11월 05일
조회 986

14일 개막하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비엣 린 감독의 <미 타오>가 베트남 정부의 반발로 상영이 취소됐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베트남 정부는 최근 이 영화의 주연배우 돈 두옹이 할리우드 영화 <위 워 솔저스>에 출연해 베트남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향후 5년 간 활동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덩달아 그가 출연한 영화의 프린트 해외 반출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미 타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실의에 빠진 한 귀족과 그를 현실로 되돌리려는 음악가의 이야기로 2000년 PPP 프로젝트였으며 최근 제작된 베트남 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일반예매에 들어간 부산영화제 일부 초청작의 상영 시간도 변경됐다. 먼저 11월 18일 부산 3관에서 상영 예정이었던 일본 다큐멘터리 <연안에서 온 딸>의 상영시간이 17시 30분에서 17시로 변경됐다. 또한 와이드 앵글 부문 '아시아 단편 3'에 포함돼 있던 싱가폴 영화 <하모니카>는 '월드 단편'으로 변경돼 15일 20시와 17일 11시 각각 대영시네마 6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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