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공식 프로젝트 총26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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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공식 프로젝트 총26편 확정 :::

라인지기 | 2002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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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감독들, 프로듀서로 PPP를 찾는다

2002년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될 제5회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이하 PPP)이 2002년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어갈 PPP프로젝트 21편과 한국영화계의 활력소가 될 신인감독 프로젝트(New Directors In Focus 이하 NDIF) 5편을 발표했다.

7월 31일에 마감을 끝낸 PPP프로젝트 공모는 투자유치 뿐 아니라, 국제 마케팅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PPP 프리미엄의 매력 때문에 아시아 전역에서 100여 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PPP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선정위원들은 작품의 완성도, 해외 공동 제작 가능성, 감독의 연출능력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프로젝트들이 많이 출품되어 선정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진가신, 홍상수, 패트릭 탐 등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한 중견 감독들과 이성강, 치크, 옉타파나흐, 캐롤 라이 등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감독들이 차기 프로젝트로 부산을 찾는다. 이번엔 후 샤오시엔, 모흐센 마흐말바프, 관금붕과 같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감독이 아닌 프로듀서로 PPP를 방문할 예정이다.

NDIF 프로젝트는 트리트먼트의 완성도와 감독의 자질, 작품의 제작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프로젝트의 감독들은 PPP 기간에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게 된다. NDIF 프로젝트를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당선된 감독들이 이미 단편 영화로 국내외 단편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실력파들이고 전반적으로 프로젝트의 수준도 작년에 비해 향상됐다고 평했다. 올해 특기할 만한 사항은 우수한 여성 감독들의 프로젝트가 많이 응모 되었고, 선정된 프로젝트 역시 여성 감독의 프로젝트가 60%를 차지하는 등 여성 파워가 빛났다는 것이다. 단편영화 <심청>의 유종미 감독, <망막>, <오르골>의 김은경 감독, <언젠가…>의 김희정 감독의 프로젝트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될 PPP 프로젝트 총 21편

[독특한 스타일로 작가의 반열에 오른 유명 감독들의 골든 프로젝트]

진가신 감독의 감독 복귀작 <표 (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온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프로젝트>(가제), 왕가위 감독의 스승인 패트릭 탐의 <우리 셋>, 말레이시아의 중견 감독 우웨이 빈 하지사리의 프로젝트 <색소폰과 전화> 등 탄탄한 구성력과 연출력을 인정 받은 작가주의 감독들의 작품들이 선정됐다.

[감독으로의 성공을 프로듀서로의 명성으로 이어간다]

대만전영문화협회(台灣電影文化協會) 산하의‘사도학원(師徒學苑)’ 설립을 주도한 허우 샤오시엔이 사도학원의 제자들과 함께 공동 감독을 하며 총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내 생애 최고의 날들>, 마흐말바프가 프로듀서로 나서고 아프카니스탄의 세디그 바르마크 감독이 준비하는 <무지개>, 스탠리 콴 감독이 프로듀서로 진행하게 되는 <꿈꾸는 풍경> 등은 유명 감독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며, 많은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데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감독들의 차기 프로젝트]

<마리이야기> 이후 첫 장편 실사 영화를 준비하는 이성강 감독의 <살결>, <치킨 볶음밥 전쟁>으로 작년 부산을 찾았던 치크 감독의 <윤년의 사랑>, 태국 감독 중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했던 위싯 사사나티엥의 <매운 칠리소스>, 작년 칸 영화제에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획득했던 아피챠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엑스타시 가든>, 중국 첸 카이거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데뷔작 <안양의 고아>로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왕 챠오 감독의 <탄광>, <조메(DJOMEH)>로 칸 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하싼 옉타파나흐 감독의 <못다한 이야기> 등 우수한 성적으로 데뷔 무대를 장식했던 감독들의 차기작들도 대거 선정돼, 영화제작의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신인급 감독들의 흥미 만점 프로젝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재능을 인정 받은 민규동 감독의 <솔롱고스>, 일본 호러와 느와르의 조합이 독특한 존 윌리엄스의 <스타피쉬 호텔>, 운동권 학생 지에의 실제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리리 리자 감독의 <지에>, 리 유 감독의 <둑 길> 등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들 또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 되어줄 NDIF 프로젝트 총 5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로, 치킨 가게를 차린 전직 킬러를 소재로 한 김희정 감독의 <킬러의 치킨집>, 무인도에 표류한 국군, 북한군, 미군의 섬 탈출기를 그린 우리(우민호, 이석근) 감독의 <무기여 안녕…>, 딸의 실종을 둘러싼 김은경 감독의 호러 영화 <허밍>, 사채업자와 채무자들의 이야기로 잔인한 현실을 보여줄 유종미 감독의 , 중국 연변의 조선족 소년과 북에서 넘어온 꽃제비의 여정과 우정을 그린 오점균 감독의 <동무>등 수준 높은 프로젝트가 제작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4회 PPP & NDIF 프로젝트들의 성과

제4회 PPP프로젝트로 선정되어 투자 지원을 받았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몬락 트랜지스터>와 류빙지엔 감독의 <크라이 우먼>이 제55회 칸 영화제에 진출하였고,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특별감독상과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상일 감독의 <보더라인>이 올 해 벤쿠버 영화제 용호상 부문으로 초청 되었다. 이 외에도 데니 팡 감독의 <낫씽 투 루즈>가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인터네셔널 프리미어를 할 예정이다. 2001년 씨네마트 프로젝트로도 선정되었던 난 아크나스 감독의 <사진>도 연말 촬영을 앞두고 있다. 첫 NDIF 프로젝트였던 김성호 감독의 <거울 속으로>는 시네마 서비스에서 투자, 배급을 맡았으며 키플러스픽처스의 창립작으로 결정되었다. PPP는 지난 4회를 거듭하면서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하고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하여 왔다. NDIF는 신인 감독들의 신선한 기획을 주요 투자사, 배급사들과 연결하는 장으로 재능 있는 신인감독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FC(부산영상위원회), KOFIC(한국영화진흥위원회)과의 연계행사

이번 PPP는 자체 행사 이외에도 BFC(부산영상위원회), KOFIC(한국영화진흥위원회) 등과 공조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OFIC과 공동 주관하는 AFIN(Asian Film Industry Network)은 아시아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전초행사로 아시아 10여 개 국가의 대표적인 영화인들과 함께 심포지움 및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8일부터 20일까지의 PPP 기간 중에 BFC와 연대하여 개최하는 세미나에는 아시아 각국의 실무자들이 모여 외국 로케이션 시 제작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 번 행사들을 통해 PPP는 아시아 영화 산업을 다방면에서 조명해보고 상호 발전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마켓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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