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은 이란영화 <내가 여자가 된 날>의 마르지예 마쉬키니 감독에게 돌아갔다. 5천 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14일 수영만 야외 상영장에서 열린 5회 부산영화제 폐막식에서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마쉬키니 감독이 최고의 아시아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뉴 커런츠상에 선정된 것. 마르지예 마쉬키니 감독의 <내가 여자가 된 날>은 "13편의 뉴 커런츠 출품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이후에 한국 내 배급이 보장된다.
폐막식에는 김동호 위원장과 심사위원장과 크지스토프 자누시 감독, 폐막작 <화양연화>의 왕가위와 장만옥, 양조위, 왕가위 감독의 차기작 <2046>에 출연하는 심혜진씨 등이 참석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올해 부산영화제는 55개국 207편의 작품이 상영됐고 300여회의 PPP 미팅이 이뤄져 선정된 22편이 모두 영화로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5회 부산영화제의 총 관객수는 18만 여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 유료관객은 16만 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뉴 커런츠상 외에 관객이 뽑은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PSB 관객상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한국영화 파노라마와 새로운 물결에 포함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수상했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춘향뎐>은 형식과 스타일 실험이 돋보이고 아시아 영화에 기여한 임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그 밖에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에는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해바라기>가, 이 부문 특별언급에는 임상수 감독의 <눈물>이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시상에 이어 안상영 조직위원장의 폐막사를 끝으로 5회 부산영화제는 9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에 이어 폐막작 <화양연화>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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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가 된 날>, 제5회 부산영화제 ‘뉴 커런츠 상’ 수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