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필름마켓 성과에 큰 관심

Festivals : 부산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필름마켓 성과에 큰 관심 :::

강영두 | 2000년 10월 12일
조회 853

국내 최초로 설치된 한국영화 필름마켓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프로모션플랜(PPP)이 한국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위해 부산시 중구 코모도호텔 5층에 설치한 한국영화 세일즈 부스.

국내 최초의 필름마켓인 이곳에서는 튜브엔터테인먼트, 손에손 필름, 씨네클릭아시아, 시네마서비스, 미로비전, 인디스토리 등 6개 업체와 함께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의 수출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설치 이틀째인 11일 현재 이들 업체는 PPP 프로젝트 상담을 위해 내한한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평균 20-30건의 미팅을 제의받았다.

튜브엔터테인먼트는 10일 프랑스 로상쥬필름과는 < 컷 런스 딥 >의 구매상담을 한데 이어 11일에는 < 박하사탕 >을 일본에 배급하게 되는 NHK와 < 가위 >에 대한 상담을 벌였다.

홍콩 델타맥필름의 구매 담당자는 씨네클릭아시아에서 < 미인 >과 < 청춘 > 등의 예고편을 세심하게 지켜보며 가격을 물어보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올해 PPP에 < 마스크41 >을 출품한 일본 선센트시네마는 < 반칙왕 >을 해외배급하는 미로비전에 '레슬러영화인 < 마스크41 >과 < 반칙왕 >의 맞교환하자'는 제의를 하기도 했다.

세일즈 부스중 유일하게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배급하는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단편영화 배급사이트인 아톰필름즈가 PPP에 참여하기 때문에 인터넷 배급쪽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영화 필름마켓은 PPP측에 의해 시범적으로 설치돼 아직 걸음마단계지만 그 성과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한국영화 세일즈 및 해외배급에 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씨네클릭아시아 이지행(26.여) 대리는 '첫 필름마켓이어서 실제적인 판매보다는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영화 필름마켓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에 알려진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및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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