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의 화려한 출발 :::

라인지기 | 2001년 07월 16일 조회 2054
7월 12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홍은철 아나운서와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혜영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화려하게 시작하였다. 이제 다섯돌을 맞는 부천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축사에 이어 김영덕, 송유진, 정초신 프로그래머들의 다양한 시도와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젊고 패기만만한 개막작 레퀴엠을 시작으로 출품작들을 차례되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어 부천영화제의 5번째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되어 판타쥐 마라톤 대회등에 참가했던 홍보대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장진영씨의 무대 인사로 개막식은 더욱 화사해졌고, 이어서 부천필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인디언썸머'와 자우림의 노래로 개막식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그리고 영화제의 장/단편 심사위원이 소개되었는데, 이 자리에는 장편심사위원장인 로이드 카우프만과 최지희씨를 비롯하여, 단편심사위원장 임순례 감독, 이성강 감독 등이 인사를 했다. 또한 개막식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최민 조직위원장, 일본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계자등도 참석하였다. 또한 <이소룡을 찾아라!>의 크라잉 너트도 참석하여 젊은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고, 임권택 감독, 유현목 감독, 윤종찬 감독, 이장호 감독, 이현승 감독, 문성근씨 등이 영화제 개막식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행사는 1200여석 규모의 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영화관계자와 축하객의 열기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시민회관 밖을 지키던 많은 관객들을 위해 행사 두시간 전부터 시민회관 앞마당에 멀티큐브를 준비하여 상영작 소개와 더불어 개막식 생중계로 많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이어 상영되었던 개막작 <레퀴엠>은 이날 오전에 이미 매진이 되었고 새로운 작품 준비 때문에 이번 영화제에 참석을 하지 못한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영상 메시지로 그 아쉬움을 대신하였다.
이번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세계 35개국에서 140편의 작품이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을 비롯한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타, 소사구청 소향관 등에서 소개될 예정인데, 이미 모든 심야상영을 포함하여 17작품의 인터넷 예매가 매진되는 등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인터넷, 스크린을 만나다>, <호금전 특별전>, <한국영화걸작선>등과 같은 프로그램등으로 어느 해보다 다양한 관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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