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2000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신상옥 감독
글: 라인지기
2000년 07월 03일
PiFan2000 공식경쟁 장편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이 확정되었다. 공식경쟁 장편영화부문 심사위원은 총5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3인은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박중훈(Park, Joong Hoon/영화배우), 앙트완 로페즈(Antoine Lopez/끌레르몽페랑영화제 집행위원), 클라우디오 시모네티(Claudio Simonetti/작곡가). 그리고, 심사위원장은 60년대 한국영화 중흥의 주역인 신상옥(Shin, Sang-Ok) 감독이다.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작가 신상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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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감독으로서 해외에 널리 지명도를 확보한 1세대 감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작자겸 감독으로서 한국영화 중흥을 한가운데서 주도한 주역이다. 또한 한국영화의 해외판로 개척에 크게 힘쓰면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한 파이오니어였다. 이러한 세계영화계에의 지명도와 경력 외에도 현재, 노감독으로서 현역에서 활발히 영화작업을 하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예를 가진 영화인이다.
PiFan2000 조직위원회가 심사위원 선정기준으로 설정한 '세계영화계에의 공헌도, 지명도, 전문성'이라는 조항을 볼 때, 신상옥 감독은 논란의 여지없이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들이다.
신상옥 감독은 일본에서 수학한 후 해방직전 귀국하여 영화감독의 꿈을 안고 최인규 감독을 찾아가 미술감독으로 일했다. 1952년에는 피난지에서 양공주로 전락한 여인의 비극을 그린 영화 <악녀>를 제작,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직접 신상옥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배우이자 평생의 반려자인 최은희씨와 함께 작업하며 <어느 여대생의 고백> <성춘향> <이조여인 잔혹사> 등으로 흥행에 대성공, 196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국의 정치사와 맞물려 개인사적으로 많은 고난과 영광을 겪으면서, 1990년 이후 현재에는 미국에 머물며 영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프로필
1925 함경북도 출생
경성보통학교, 경성중학, 동경예술학교 미술전공
1952 <악야>로 감독 데뷔
1954 <코리아>
1955 <젊은 그들> <꿈>
1957 <무영탑>
1958 <지옥화> <어느 여대생의 고백>
1959 <춘희> <자매의 화원> <동심초>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
1960 <이 생명 다하도록> <백사부인> <로맨스빠빠>
1961 <연산군> <성춘향> <상록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2 <폭군연산> <열녀문>
1963 <횃불> <철종과 복녀> <쌀> <로맨스그레이> <강화도령>
1964 <빨간 마후라> <벙어리 삼룡이>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꿈>
1965 <배비장>
1967 <이조잔영> <산> <마적> <다정불심> <꿈>
1968 <여자의 일생> <여마적> <무숙자> <내시> <풍랑객>
1969 <이조여인 잔혹사> <천년호> <사녀> <장하몽> <여성 상위시대> <여자가 고백할 때> <속 내시>
1970 <만종> <이조괴담>
1971 <평양폭격대> <전쟁과 인간>
1972 <효녀 청이> <궁녀>
1973 <이별> <삼일천하> <반혼녀> <교장선생 상경기>
1974 <한강> <13세 소년>
1975 <춘희'75> <장미와 들개> <아이러브 마마>
1976 <여수 407호> <여수 407호(속)>
1985 <소금> <탈출기> <심청전> <춘향전> <불가사리> <돌아오지 않는 밀사> <사랑 사랑 내사랑> (북한에서 제작)
1990 <마유미>
1994 <증발>
수상경력
1962 베를린영화제 특별상 - <이 생명 다하도록>
1970 스페인 스테즈영화제 감독상 - <천년호>
제 1회 대종상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제 4회 대종상 - <벙어리 삼룡>
제 7회 대종상 - <대원군>
제11회 대종상 - <평양폭격대>
제 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 <벙어리 삼룡>
제 8회 한국연극영화예술항 - <전쟁과 인간>
제11회 아시아영화제 - <빨간 마후라>
제12회 아시아영화제 - <벙어리 삼룡>
제15회 아시아영화제 - <이조여인 잔혹사>
제17회 아시아영화제 - <전쟁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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