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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기 좋은 매체 :::
털씨네마 운영자 이창수

양유창 | 2003년 02월 13일
조회 5543


털씨네마(talcinema.com)에 처음 들어서면 'DOG*TAL'이라는 신선한 문구를 접하게 된다. 모 광고에서 차용한 듯한 '돼지털'을 연상시키는 이 단어는 '즐거운 창작'을 표방하는 한 디지털 영화 사이트의 키워드를 말해준다.

이 사이트를 운영중인 이창수(25)씨는 꼼꼼한 사람이다. 곁눈질로 슬쩍 본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하나씩 차곡차곡 정보를 쌓아놓는다. 컴퓨터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디지털 영화를 다루는 사이트를 시작했는데 큼직한 이야기보다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 공통의 화제보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격에 디지털이라는 매체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혼자 컴퓨터 만지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호기심에 연극학과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군대에 입대하기 전 그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둔다. 막연히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갈피를 못잡던 그때, 막 제대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디지털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였는데,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두 가지, 즉 컴퓨터와 미디어에 서로 연관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2000년 봄에 사이트를 처음으로 개설하였으며, 2001년 여름부터 2002년 가을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백기를 가진 후 다시 2002년 겨울이 되어 털씨네마에 본격적인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후 틈틈이 웹사이트를 관리하면서 디지털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Q: 털씨네마는 무슨 뜻인가?
A: 나름대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보려 했다. 개인적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문화적인 어떤 그룹을 만들고 그것을 '털씨네마'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털'이라는 것은 디지털의 뒷 글자이기도 하고, 내 아이디 '개털'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제대하고 나서 백수시절 집에 틀어박혀서 3달간 안나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내 자신이 '개털' 같았다. 그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단어를 아이디로 쓰고 있다.

Q: 털씨네마가 디지털 영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는가?
A: 엄밀히 말하면 내가 하는 것은 디지털 미디어 영화다. 이것은 내가 붙인 이름인데 그냥 디지털 영화보다는 좀 더 넓은 개념이다. 필름이나 비디오로 만드는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자체로 만드는 영화를 디지털 미디어 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미디어 아트'가 활발해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사이트를 처음 만들 때는 나름대로 욕심이 있었다.

Q: 그렇다면 털씨네마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했나?
A: 털씨네마는 개인사이트이다. 혼자서 하다보니 많은 일을 하기가 벅찼고, '씨네포엠'과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는데 그 사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기가 꺽인 면도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사이트를 통해 몇 편의 간단한 작품을 상영하였는데, 홈비디오 수준의 영상도 있고, 영화라고 하기 힘든 간단한 동영상도 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영상물을 올릴 생각이다.

Q: 어떤 작품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나?
A: 처음에는 8mm비디오로 찍어서 TV카드로 캡춰해 편집하는 수준이었다. 그때는 컴퓨터 성능이 떨어져서 오디오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디지털 캠코더와 Firebird를 사용하는데, 그리 비싼 장비는 아니지만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어 좋다. 프리미어나 애프터이펙트도 사용하지만 오히려 플래쉬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편이다. 애프터이펙트를 사용하기에 컴퓨터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플래쉬로 작업할 때 원하는 효과에 더 근접하게 다가간다. 최근에는 3D를 공부하고 있다.

Q: 사이트의 컨텐츠는 어떻게 구하나?
A: 초기에는 홍보를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요즘에는 다른 창구가 많이 생겨서 잘 들어오지 않긴 하지만... 전체 컨텐츠는 링크 반, 직접 만든 것 반으로 되어 있다. 직접 만든 것은 디지털 영화 작업을 하면서 시행착오 겪은 것을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영화에 관해 얻을 수 있는 자료는 한계가 있으니까 이런 정보들이 유용할 거라고 생각했다.

Q: 털씨네마는 어떤 사이트가 되고 싶은가?
A: 디지털 영화 포털 사이트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디지털 영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사이트 방문자의 다수가 기술적인 정보를 원하는데 사실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좀더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Q: 디지털 영화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나?
A: 털씨네마 사이트에는 홈비디오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아주 개인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런 영화를 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걸 하기에 가장 좋은 매체가 디지털이다. 개인 미디어의 확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영화 자체보다는 예고편이나 타이틀롤에 관심이 많은 편이어서 감각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이 일반 영화에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니까. 그리고, 털씨네마를 통해 운영회원을 모집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서 단편영화를 찍을 계획도 있다. 회원들이 순번으로 권한을 나눠 갖고 서로의 스탭이 되어주는 방식으로 품앗이를 함으로써 서로 원하는 디지털 영화 한 편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BLOG: rayspa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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