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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에 실패한 <조폭 마누라> 영화음악 :::


원호성 | 2001년 11월 02일
조회 5741


최근엔 한국영화음악도 전문화된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귀에 이름이 익숙한 영화음악 전문 작곡가들도 하나둘 등장하지요.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많은 음악을 만들어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매니아층이 생겼을 정도의 조성우씨나 <은행나무 침대>로 크로스오버의 이상을 달성한 이동준씨등이 대표적이죠.

<조폭 마누라>는 영화는 비록 평단의 뭇매를 맞았지만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면서 속된말로 대박이 났죠. <조폭 마누라>의 음악 역시 영화와 비슷한 평가를 받을듯 하네요.

일단 이 사운드트랙의 프로듀서를 보면 젝스키스등의 음악을 담당해서 유명한 작곡가 장대성씨네요. 거기에 음악도 철저한 흥행위주의 음반이란것을 한번만 들으면 쉽게 알수 있죠.

헐리웃에선 이런식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처럼 만든 사운드트랙이 이미 주종을 이루죠. 최근에만 봐도 <코요테 어글리>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 <물랑루즈>가 연이어 국내 팝 시장에서도 대박을 터트리지 않앗습니까?

그러나 국내에선 이런 경우를 처음 시도한것이 <주유소 습격사건>의 사운드트랙이었죠. 물론 전에도 없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대중적지지까지 얻은 <주유소 습격사건>은 올해 <신라의 달밤>으로 이어지며 컴필레이션 스타일을 대중화 시켰죠.

이 스타일의 첫 수혜자가 바로 <조폭 마누라>랍니다. 그러나 애석하지만 <조폭 마누라> 사우드트랙의 단점은 귀에 쉽사리 익기 힘든 음악이란 거죠.

영화가 평범한 장르물에 안착하였기에 영화의 부족한 점을 음악으로 메꿔줘야 할텐데 힙합과 코어락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지만 CD를 한번 돌리고나면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몰개성 하다는것이 문제죠.

게다가 이 음악들은 영화와의 연관관계를 단순하게 생각한 점도 없잖아 있습니다. 영화를 다 봤는데도 음악이 제대로 기억안날 정도라면 영화와 음악의 부조화 문제는 심각하죠.

그러나 반대로 영화와 부조화를 이룬탓에 이 음반의 대중성은 역설적으로 높답니다. 영화음반이라기보단 하나의 컴필레이션으로 생각없이 듣기에 적당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코미디 영화에선 음악이 별로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악이 빠진 영화란 간을 안친 국과 비슷하죠. 특히나 주위의 생각과는 다르게 코미디영화에선 그 분위기를 적절히 띄워줄 음악은 중요합니다. <조폭 마누라>는 가요계의 유명 프로듀서들이 영화음악에 진출하기 힘든 이유를 너무 잘 보여줍니다. 바로 영화와의 조인트를 잘 못했다는 거죠. 특히나 아까 위에서 언급한 영화음악 전문가들의 작품과 비교할때 그 차이는 더욱 명백해집니다. 영화음악을 만드는 것은 영화와 함께 숨쉬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랍니다.






원호성
기타노 다케시. 사부.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케빈 스미스. 장진. 김상진. 왕가위. 우라사와 나오키. 타카하시 루미코. 강모림. 시오노 나나미. 솔제니친. 자우림. 불독맨션. 이승환. 조성우. 이동준. 히사이시 조. 안성기. 강신일. 조재현. 김호정. 장진영. 이정재.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 It's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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