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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tation of Life


[리버스] 우리들은 결국 묶여 있었던 것일까? :::


양유창 | 1999년 09월 01일
조회 9225


우리들은 결국 묶여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숨쉬지 못하도록 매장당해 있었던 것일까? 알 수 없다. 우리에게 있어 인생도, 사랑도, 슬픔도, 기쁨도 너무 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어느새 9월이다. 이것만은 얘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세기말이라는 수식어조차 너무 버겁다. 다시 영화를 이야기하자. 그밖에는 아무런 희망도, 실낱같은 회오리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열병을 앓았던 청춘의 낙서도, 고독을 노래하던 천공의 휘파람 소리도, 치열했던 전투적 삶도 이제 너무 무디어졌다. 오로지 영화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들만의 언어가 있다. 그곳에 있다. 36밀리미터의 필름 크기 속에, 연속되는 이미지 속에 끊임없이 돌아가는 영사기 속에, 그리고 그 느낌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1/24프레임의 전율 속에, 우리가 늘어놓아야 할 푸념마저 있다. 그래서 시작이다. 다시 영화이야기를. 지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거꾸로 시작하자. 작은 능력으로 소우주를 담아내자. 그래서 즐거웠다고 이야기하기를. 모두들 정말 건강하셨지요..?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BLOG: rayspa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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