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월) 일산에 위치한 ‘여래사’의 대법당에서 장국영의 ‘천도재(薦度齋)’행사를 가졌다.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400여명이 넘는 장국영의 팬들이 참석하여 넋을 기렸다.
'천도재(薦度齋)'란 죽은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으로 <이도공간>의 수입사측이 지난 4월 1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장국영 추모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이날 ‘천도재’에 참석한 400여명의 팬들은 모두 검은 의상에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으며, 3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자리를 뜨지않고 숙연한 분위기로 천도재 행사에 임했다.
9시 20분부터 시작된 ‘천도재’ 행사는 죽은 영혼을 목욕시키는 의식인 ‘관욕(灌浴)’을 거쳐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는 ‘예불’과 죽은 영혼을 위해 법문을 읊어주는 ‘법문’의식이 행해졌다. 이어 ‘여래사 부다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영혼을 위한 스님들의 ‘법고의식’을 가졌는데, 이 두 의식은 불교의 전통적 천도재 의식에는 없는 것으로, 배우이자 가수였던 장국영을 기리는 의미에서 ‘여래사’측이 준비한 특별 행사였다.
‘법고의식’에 이어 팬들은 생전에 그가 좋아했던 흰 백합 및 국화를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천도재의 마지막에는 팬클럽 대표 임국화(39, 여)씨가 장국영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는데, 400명이 넘는 팬들은 복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여래사’ 대법당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천도재’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장국영의 다양한 팬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팬들은 홍콩 만다린 호텔 앞으로 전달할 편지와 직접 접은 수천마리의 종이학 등 많은 선물을 그의 영전에 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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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천도재 행사 열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