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전미비평가협회상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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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전미비평가협회상 4관왕 :::

라인지기 | 2003년 01월 06일
조회 1437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가 4일 전미영화비평가협회(NSFC)가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터가 4일 보도했다.

폴란드계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일대기를 그린 피아니스트는 이밖에도 감독상(로만 폴란스키 감독), 남우주연상(아드리엔 브로디), 각본상(로널드 하우디) 등을 휩쓸었다.

피아니스트에 이어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드 무비 `이투마마(Y Tu Mama Tambien)'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Talk To Her)'가 최우수 영화 부문 2,3위로 각각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언페이스풀(Unfaithful)'에서 불륜 가정주부 역할을 했던 다이안 레인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에서 열연한 크리스토퍼 워큰과 `천국에서 먼 곳(Far From Heaven)'의 패트리시아 크라크슨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촬영기술상은 `천국에서 먼 곳', 다큐멘터리상은 `모타운의 그늘에 서서(Standing in the Shadows of Motown)' 등에게 수여됐으며, `이투마마(Y Tu Mama Tambien)'는 최우수 해외영화로 선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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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Comments

	이 시대에 느끼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다시 깨닫다. evasky(김기영) - 2003/01/08

	내가 본 전쟁 영화 중에서 쉰들러 리스트 만큼 휴머니즘을 느끼는 영화는 지금 까지 없었다. 이젠 그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인간의 가장 가혹한 운명 앞에서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한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연출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20세기에 <쉰들러 리스트>가 한 인간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주었다면 <피아니스트>는 현실적인 내러티브를 여과없이 보여준 감독의 인간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내포하는 장면을 보여준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칸느에서 바로 이 점 때문에 로만 폴란스키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 이상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면 인간의 모습이 처절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다. 이 영화를 보지 않고 전쟁 영화를 봤다고 애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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