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이미연, 이병헌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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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이미연, 이병헌 결혼 :::

라인지기 | 2002년 09월 08일
조회 1528

한 영혼을 사로잡은 지독한 사랑, 영화 <중독>(주연: 이병헌, 이미연(A), 감독: 박영훈, 제작: 씨네2000)의 이미연이 아름다운 가을 신부로 변신했다. 상대는 극중 남편 호진역의 이얼.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에는 데뷔시절과 다름없는 청초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화 <중독>은 형의 영혼을 갖고 깨어난 시동생과 형수의 위험하고도 슬픈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속에서 호진(이얼(A)), 대진(이병헌) 형제와 은수(이미연)의 행복한 가정이 중심축을 이루는 만큼 호진과 은수의 결혼식 장면은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영화 초반의 따사롭고 행복한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극 후반에 닥쳐올 비극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드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날 촬영은 이미 영화 <편지>에서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의 공간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가을 신부 이미연은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청초한 아름다움을 통해, 수목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촬영현장을 목격한 일반인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마치 실제 결혼식을 치르는 새신부처럼 시종일관 들뜬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이미연은, 그 때문인지 부케를 던지는 장면에서 여러차례 NG를 냈다. 하지만 부케를 잘 못 던져 쑥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새신부의 사랑스러움이 잘 드러난다는 중론 덕에 감독으로부터 OK 사인을 받았다. 카레이서의 캐주얼한 차림에 이미 익숙해진 이병헌은, 정장차림이 어색하다는 듯 연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식 장면에는 또 한 가지 숨겨진 재미가 있는데, 바로 영화 <중독>의 총지휘관인 박영훈 감독의 깜짝 출연. 극중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는 사진사로 등장, 자연스런 연기로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가을, 관객들을 지독한 사랑에 중독시킬 멜로 영화 <중독>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10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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