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야구단' 100년전 말투가 유행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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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야구단' 100년전 말투가 유행하오 :::

라인지기 | 2002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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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에 쓰이던 말투가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청학동 선비마을에서나 쓰일 법 듯한 '~하오', '~올시다' 등의 어미로 문장을 끝맺는 100년 전의 말투가 유행되고 있는 본거지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YMCA 야구단>(감독 김현석, 제작 명필름) 홈페이지(www.yteam.co.kr).

'YMCA 야구단'은 지난 7월 22일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1905년이라는 영화 속 시대배경을 십분 살려 100년 전으로 돌아간 분위기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온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쓰였던 외래어와 채팅언어를 100년 전의 어휘와 이를 응용한 말투로 모두 바꿔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홈페이지에 방문한 네티즌들에게 '100년 전 말투쓰기'를 유행시키는 데 불을 지핀 것은 바로 'YMCA 야구단'의 주인공 '4번타자 이호창'과 '신여성 민정림'의 답글. 글월게시판에 올려진 네티즌의 글에 이호창과 민정림은 영화 속 그대로 100년 전의 사람이 되어 답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 당시에 조선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외래어나, 채팅언어, 인터넷 용어 등 신문물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으며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수투락(秀投樂) = 스트라이크' 처럼 영어를 한문과 한글을 이용해 풀어낸 어휘들을 이용한 답글이 글월 게시판에 올라가자 네티즌들도 자발적으로 '좋다구나, 환불 = OK캐쉬백', '덕복기(德福氣)=떡볶이' 등과 같은 재치 있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호창과 민정림의 답글은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글월게시판에 서로 답글과 질문을 남겨 100년전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하는 네티즌들이 생겼을 정도다.

8월 29일 오픈한 'YMCA 야구단'의 메인 홈페이지는 호창과 정림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개별 스페셜 페이지가 마련된다. 이 곳에는 각각의 캐릭터들의 특징과 그 들간의 관계를 재미있고 독특한 플레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홈페이지가 주는 위압적인 느낌과는 다르게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YMCA 야구단' 홈페이지는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기발한 재미들을 찾아가는 맛이 있다. 또한, 이 곳에서도 '100년 전 말투 쓰기'와 '100년 전 글월 사전'등 호창과 정림의 기발하고 정감어린 100년전 트랜드는 계속될 예정이다.

각 캐릭터별 스페셜 페이지와 'YMCA 야구단(프롤로그, 제작이슈, 제작일지, 줄거리)', 'YMCA 제작단', 'YMCA 미술단', 'YMCA 공연단', 'YMCA 게시판(글월 게시판)'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YMCA 야구단' 홈페이지는 100년 전 말투의 유행과 함께 독특한 아이디어와 완성도로 무장하여 새롭고 특별한 것에 열광하는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을 창출시키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지 디자인은 <취화선> 홈페이지로 '49회 칸느 라이온스 필름 프로모션 부문' 에서 은사상을 수상한 '㈜오렘'이 맡았다. 조선 최고의 휴먼 코미디 대작 'YMCA 야구단'은 현재 후반작업중이며, 오는 10월 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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