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센터 오브 월드>의 공식 홈페이지가 네티즌과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에 버금가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공식 홍보 사이트는 <블레어 윗치>로 인터넷 마케팅 신화를 창조한 아티잔 엔터테인먼트의 작품. 대부분 영화의 홍보용 홈페이지가 국내 개봉에 맞춰 새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센터 오브 월드>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공식 홈페이지가 워낙 유명해 국내관객들이 그대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영화 <센터 오브 월드>의 홈페이지(http://www.center-of-the-world.com)는 여느 홍보사이트의 구성과는 달리,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순간, 스트립바의 네온싸인에 불이 켜지고, 뛰어난 3차원 그래픽 덕택에 사용자는 실제 클럽의 문을 열고 조금씩 바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충격적인 메인 화면을 거쳐 '여자에게 손을 대서는 안됨(미국이나 유럽 스트립 클럽의 일반적인 규칙)', '18세 이하 출임금지' 등의 문구를 클릭해서 계속 들어가면 영화속 주인공이 겪었을 법한 일들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영화에 출연한 실제 포르노 스타인 알리샤 클라스와 화상 채팅을 하며 '사이버 섹스'의 느낌도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채팅 이야기는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진행되지만, 그 완벽한 구성으로 처음 접속한 사람은 실제로 스트립 걸과 채팅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충격적인 내용 덕분에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에는 '18세 미만은 볼 수 없다' 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블레어 윗치>를 능가하는 조회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문제의 인터넷 홈페이지의 아이디어는 바로 이 영화의 감독 웨인 왕이 직접 냈다. 이 사이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완성된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센터 오브 월드>의 공식 사이트는 영화의 구체적인 정보를 통한 설득이 아닌,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호응이 뜨거워 앞으로 제작될 영화들의 홈페이지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화 <센터 오브 월드>는 <조이럭 클럽>, <스모크> 등으로 인간의 가장 따뜻한 내면을 그리는데 주력해 왔던 웨인 왕 감독의 하드코어 러브스토리이다. 드러머를 꿈꾸는 스트립 걸과 인터넷 기업의 한 젊은 백만장자와의 3일간의 사랑이야기로 '인터넷 세대를 위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진짜를 원한다면 바로 이 영화가 진짜다'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많은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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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오브 월드> 라이브 스트립바를 인터넷에서 즐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