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 세계 2위…흥행수입 해리포터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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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소, 세계 2위…흥행수입 해리포터 눌렀다 :::

�뺤꽑湲 | 2004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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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장혁, 해리포터를 누르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감독 곽재용·제작 아이필름·이하 여친소)의 전지현과 장혁이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해리포터를 눌러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 영화 전문일간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여친소>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4∼6일 3일간 세계 박스오피스 5위(375만9,953달러)를 차지했다.

스크린수에서는 336개로 7,885개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5%에도 못 미치지만, 스크린당 평균수익면에서는 <해리포터>를 앞지르며 2위에 올랐다.

세계적 영화주간지 <스크린 인터내셔널>판은 지난 9일자에서 "한국의 멜로드라마 <여친소(영어 제목 Windstruck)>가 <해리포터>의 막강한 경쟁자가 되고 있다"며 <여친소>의 돌풍을 전했다.

<해리포터>가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7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지만, 스크린 평균수입은 <여친소>가 1만1,190달러로 1만1,060달러의 <해리포터>를 눌렀다는 것. 스크린은 이와 함께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작비를 해외에서 전액투자한 <여친소>에 대해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일 한국과 홍콩에서, 5일 중국에서 동시개봉된 <여친소>는 13일까지 한국에서 16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홍콩에서 총 658만홍콩달러를 벌어들이며 인기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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