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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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손예진 :::

양유창 | 2004년 01월 07일
조회 2115

손예진이 <클래식> 홍보차 작년 말에 중국을 방문했죠.
<클래식>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하는 두번째 한국영화가 됐구요.

중국은 외국영화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1년에 고작 20편의 외국영화만 상영할 수 있습니다.

그 20편 안에 한국영화 <클래식>이 선정된 것입니다.
2002년에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개봉했는데 그것이 한국영화로서는 최초였죠.

듣자하니 중국 관리가 <클래식>을 보고나서
이 영화는 모든 인민에게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죠.

여기까지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영화를 배급하는 시네마서비스는 프린트를 중국 영화사측에 넘겨주었지만
흥행이 잘 됐는지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런닝개런티 방식이 아니라 일정 금액을 받고 판권을 팔아버린 데다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중국 극장 사정상 정확한 집계가 힘들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볼 사람은 이미 불법 복제 VCD로 봤겠죠.
극장 보다 VCD 복제가 훨씬 빠르고 더 잘되는 나라니까요.

아, 손예진 얘기를 마저 하겠습니다.
손예진을 초청한 중국 영화사가 그랬답니다.
다시는 저런 싸가지 없는 한국배우를 초대하지 않겠다고요.

유덕화나 양조위가 한국에서 얼마나 친절하게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한국 배우들이 좀 유별나기는 한가 봅니다.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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