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홍콩 흥행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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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홍콩 흥행돌풍 :::

라인지기 | 2003년 01월 06일
조회 1484

지난 12월 12일에 홍콩에서 개봉해 경이로운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침체된 ‘홍콩 영화의 구세주’로 떠올랐던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영화 <무간도>의 흥행 돌풍이 2003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무간도>는 양조위와 유덕화, 두 세계적인 스타가 주연을 맡았으며 황추생, 증지위, 진혜림, 정수문 등 홍콩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영화. 정통 느와르 장르에 탄탄한 구성과 세련된 영상이 합쳐져 근래에 나온 홍콩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닌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개봉 전부터 <영웅>과 함께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무간도>는 <스파이더맨>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다 스크린을 확보하며 개봉했다. 개봉 첫 날, 257만 홍콩 달러 흥행 수익을 내면서 평일 개봉작 중 역대 최고 흥행 수익 및 2002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흥행 수익을 동시에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간도>는 개봉한 지 1주일만에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영웅> 등 최고 흥행 기대작 두 편을 만났으나 개봉 3주 째를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적인 흥행작 <해리포터...>는 개봉 11일째를 맞은 지난 12월 29일 61개 스크린에서 281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해, 개봉 11일째 당시 60개 스크린에서 2919만 달러의 수익을 냈던 <무간도>의 흥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상영 기간에서 1주일의 차이는 있으나 <해리포터...>는 총 수익에서 3091만 달러를 기록, 4517만 달러를 기록한 <무간도>에 1400만 달러 이상 뒤지는 흥행 수익으로 2002년을 마감했다. <해리포터...>와 같은 날 개봉한 <영웅>은 개봉한 이래 한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에서는 <무간도>가 홍콩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리라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홍콩의 역대 최고 흥행작인 <소림축구>가 개봉 4주만에 5천만 달러를 돌파했던 속도로 미루어 본다면, 개봉 3주만에 4517만 달러를 돌파한 <무간도>가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렇듯 침체된 홍콩 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2002년의 대미를 장식했던 <무간도>는 2003년에도 그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스파이 vs 경찰에 잠입한 조직 스파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新감성 느와르’ <무간도>는 2003년 초 한국에서도 개봉한다. 1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웅>과 함께, 홍콩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홍콩 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꾀할 예정이다. <풍운>, <중화영웅>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하고 <동사서독>, <화양연화>의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지휘, <디 아이>의 대니 팽 감독이 편집을 맡아 화려한 제작진을 자랑하는 <무간도>의 거센 흥행 돌풍이 한국에서도 불어닥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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