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된다.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외계인'을 주제어로 내세우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제 측은 먼저 '판타스틱 코스모스 파티'라는 부제 하에 국내 청소년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별들의 전쟁'과 청소년을 위해 전문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를 초청한 '별들의 향연'을 마련했다. '별들의 전쟁'에는 국내 청소년이 만든 33편의 작품이 경쟁부문에서 경합을 벌이며, 해외 청소년 초청작 단편 40여 편도 상영된다.
또한 '별들의 향연' 부문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교육문화채널인 '아르떼 프랑스'가 제작지원한 장편영화가 초청됐다. 15세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고민을 자세히 관찰한 <그레그와는 더 잘 할 수 있어>(필립 포콩 감독)와 뜨거운 여름 학업을 제치고 방황하는 청소년을 다룬 <표류>(크리스토프 라모트 감독) 등이 바로 그 작품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영 포럼 부문에 상영된 헨너 빈클러 감독의 <수학여행>, 2001년 바이어른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에스터 그로넨보른 감독의 <알래스카, 독일> 독일영화도 소개된다.
그밖에 <비가 내린다> <철권 가족> <탐폰 설명서> 등 최근 1년 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청소년 대상 인디 다큐 역시 상영된다. 또 최근 장편 데뷔한 국내 젊은 감독의 단편을 소개하는 섹션에서는 박찬옥 감독의 <느린 여름>, 고은기 감독의 <차오>, 임창재 감독의 <눈물> 등이 초청됐다. 특별 상영프로그램으로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가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공존의 희망을 찾아서>와 지난 세네프 영화제에도 상영됐던 뉴 미디어 영상그룹 '토마토'의 작품이 마련돼 있다.
영화제 측은 또 프랑스, 독일, 홍콩 한국 등지의 영상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각국 영상교육운동의 현황을 발표하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iyff.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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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소년 국제영화제 열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