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세어라 금순아> 배두나 굳센걸 :::

라인지기 | 2002년 10월 17일 조회 1482
상반기 한국영화들이 꽃미남들의 미소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하반기에는 터프한 여배우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굳세어라 금순아>(현남섭 감독. 아인스 필름, PMC 프로덕션 공동제작. )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이무영 감독. 에그필름 제작) <YMCA 야구단>(김현석 감독.명필름 제작) <클래식>(곽재용 감독. 에그필름 제작),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 감독. 코리아 엔터테이먼트 제작) 등 여배우들의 터프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10월 18일 개봉예정)에서 배두나는 룸싸롱에 갇힌 남편을 구하는 열혈아줌마로 등장하여 아줌마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극중 금순이는 전 국가대표 배구 선수이었던 관계로 그 스파이크가 장난이 아니다. 배두나는 이번 영화를 위해 영화 촬영을 하기 전인 지난 4월 현대건설 배구단에서 10일간 합숙 훈련을 받기도 했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배두나는 틈틈히 현대건설 배구단 감독으로부터 직접 강훈련을 받았다. 사실상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배두나의 배구 장면은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단 한 컷을 위해서라도 몇 달간의 훈련을 서슴치 않았다. 워낙 강훈련이라 연습 중 어깨 부상도 입었지만 이제 스파이크는 배구 선수급이 되었다.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12월 개봉예정)에서도 공효진의 거침없는 무술 실력이 발휘된다. 공효진은 극중 태권도 사범 '황금숙'으로 분해 태권도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공효진은 지난 5월 영화 촬영을 들어가기 전 약 한 달 전부터 신림동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태권도 교습을 받았다. 요즘 영화 무술감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재명 감독으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은 공효진은 현재 웬만한 발차기는 수준급이 되었다.
조선 최초 야구단의 이야기를 그린 'YMCA 야구단'(10월 3일 개봉)에서 김혜수도 최초의 여성 야구 감독으로 등장해 그 당당함을 과시한다. YMCA 교사로 활약하다가 야구팀을 꾸려나가는 신여성 '민정림'역을 맡은 김혜수는 야구 영화를 하는 만큼 야구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워야 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의 새로운 멜로 <클래식>의 주연인 손예진 또한 극중 태권선수로 등장하여 격투하는 장면들이 많아 태권도 특별과외를 받았다. 최근 신림동에 있는 신재명 무술감독의 체육관에서 태권도의 기초단계부터 차근차근 교습을 받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격투씬 때문에 강훈련을 받고 있는 손예진은 고난위도의 기법까지도 습득하고 있다.
요즘 최고의 하이틴 스타 권상우와 김하늘 커플의 새콤달콤한 이야기를 그린 <동갑내기 과외하기>(9월 초 크랭크 인, 구정개봉 예정)에서도 김하늘의 터프한 연기가 돋보인다. 왈가닥으로 등장하는 김하늘은 액션이 거칠게 묘사되어 태권도의 기본기를 배워야 했다. 김하늘 또한 현재 신림동에 있는 신재명 무술감독에서 태권도 과외를 받고 있다.
하반기 개봉되거나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들 중 상당수가 위와 같이 여배우들의 터프함을 과시하는 영화 들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선보였던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에서 비춰주었던 공격적이고 남적인 터프함이 아니라 이제는 여성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보여지는 거친 행동들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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