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유혹> 천신만고 끝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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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유혹> 천신만고 끝에 개봉 :::

이희용 | 2002년 01월 27일
조회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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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의 거센 반대 움직임에 부딪혀 법정 논란까지 빚은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이 25일 서울 스카라극장을 비롯한 전국 6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이는 98년 수입된 지 4년 만에, 88년 미국에서 공개된 후 14년 만의 일로 사회주의권이나 회교권 국가처럼 외화 수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나라와 이스라엘을 빼고는 전세계에서 가장 늦게 개봉된 것이다.

당초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극장 앞에서 영화 상영을 저지하자는 주장이 많이 등장해 경찰도 바짝 긴장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첫회가 시작될 때까지 상영 저지를 하려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고 별다른 충돌도 없었다.

다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카페의 '예수의 마지막 유혹' 반대모임 회원 두명이 수입사 코리아준의 정준교 대표와 노상에서 설전을 벌여 입장하려는 관객과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대모임 회원들은 "성경에도 없는 내용을 꾸며내 우리가 구세주로 믿는 분을 모독하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고 정대표는 "예수도 인간이었다는 관점에서 허구적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대모임 회원들은 영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나서 반대운동의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논쟁은 영화가 끝난 뒤로 미뤄졌다.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언론매체를 뜨겁게 달군 것과는 달리 평일 오전인 이날 첫회에는 관객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객석이 텅텅 빈 채 영화가 상영됐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예수의마지막 유혹'은 악마의 유혹에 빠진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살다가 뒤늦게 자신의 책무를 깨닫고 다시 십자가에 매달린다는 줄거리를 담고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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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Comments

	흐음.. 글쎄요.. hiho1213(이미훤) - 2002/01/28

	약간 갈등이 생기기는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성경에 나와있지도 않은 내용을 허구적으로 다룬다는건 ..(아무리 영화라지만..) 인정이 안되네여.. 어떤 영화인가 한번 보고싶기도 한 마음도 없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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