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벨바그 영화소년 프랑소아 트뤼포 영화제 개최 :::

양유창 | 2001년 11월 30일 조회 2284
2000년 8월 개관 이후 '나다 감독주간 영화제 Nada Retrospective을 진행하고 있는 동숭아트센터의 '하이퍼텍 나다'는 12월 7일부터 프랑소아 트뤼포 영화제를 연다. 지금까지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츠카모토 신야', 대만의 '에드워드 양', '차이 밍량', 스웨덴의 '잉그마르 베르이만', 영국의 '피터 그리너웨이' 등의 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던 나다는 이번에 세계영화사에 큰 의미를 남긴 누벨바그의 대표적 작가 프랑소아 트뤼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상영작으로는 그의 대표작 <400번의 구타 Les Quatre Cents Coups> 외에도 단편, <개구쟁이들 Les Mistons>, 스탠더드 갱스터 무비의 프랑스식 해석, <피아니스트를 쏴라 Tirez sur le Pianiste>,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물, <상복 입은 신부 La mari e tait en noir>, 스스로 영화감독으로 출연, 영화적 끼를 발휘한 <아메리카의 밤 La Nuit Am ricaine>까지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내 손이 카메라에 닿는 순간, 난 인생의 꿈을 깨달았다."
트뤼포는 불우하고 문제아였던 유년시절, 씨네마테끄에서 줄곧 영화만 보며 보낸 청년기, '까이에 뒤 시네마'에 기존 프랑스 감독과 영화들에 대한 공격의 선봉장이던 평론가 시절을 거쳐 마침내 누벨바그 운동의 대표적 영화작가로 거듭나기까지 '영화'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영화가 영화 그 자체로서 존재하기에 충분한 이유를 갖는 영향력의 매체라는 일관된 확신 아래 새로운 영화적 문법과 형식, 무엇보다도 영화감독 자신이 작가로서의 문제의식을 확고히 가져야 함을 주장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왔다. 문제아 소년이 영화광으로 자라나며 영화를 통해 삶을 이해하는 방법과 그 과정을 때론 공격적인 그 자신의 언행으로, 때론 작품속 '앙뜨완느'의 성장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트뤼포는 '영화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하다면, 영화가 우리의 존재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지 않은가'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와 문제제기를 작품을 통해 형상화해왔다. 특히 그는 기존 영화형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재구성, 장르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가이론을 성립시킨 작가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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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유창 마음으로부터 그림을 그립니다. 무의식으로부터 시를 씁니다.
비밀스럽게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운명과 미래를 혼동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떨어뜨린 책갈피에서 21세기가 느껴집니다. 그곳은 슬픈 신세계입니다.
이별이란 말은 너무 슬퍼 '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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