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주말 저녁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어디선가 말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공원 한복판에 진짜 말을 탄 중세기사가 나타난 것이다.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진풍경에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몰려들었고, 간혹 말을 쓰다듬기 위해 다가가던 사람이 '푸드득~' 고개 젓는 말에 놀라 움찔거리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날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1시간 30분 동안 대학로 일대를 휩쓸었던 중세기사의 깜짝 출연은 영화 <저스트 비지팅>의 홍보를 위해 준비된 게릴라 이벤트였다. 12세기 중세기사가 21세기 시카고에 불시착한다는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재현, 관객들에게 직접 영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번 이벤트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키 2미터의 진짜 말이 동원되었다. 여기에 중세 기사 복장을 한 기수가 말을 타고 사람들 사이를 누벼 1시간 동안 대학로의 명물거리가 되었다. 놀란 얼굴로 말 탄 중세기사를 쳐다보며 갸우뚱 거리는 사람들에게 6명의 진행요원들이 영화 전단을 나눠주자 모두들 '아~~!' 고개를 끄덕이며 영화 <저스트 비지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개봉극장과 개봉일을 확인하는 질문들이 쏟아졌고, 몇몇 사람들은 전단을 먼저 가져가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날 준비된 2천장의 영화전단이 1시간만에 동이 났고, 몰려드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저녁 6시 30분 게릴라 이벤트가 끝이 났다.
시네마 서비스가 수입, 배급을 맡은 <저스트 비지팅>은 장 르노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액션 어드벤쳐로 서울 31개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가장 먼저 추석시즌의 포문을 열선두 주자로 점쳐지는 작품이다. 12세기와 21세기를 넘나드는 짜릿한 액션과 독특한 로맨스, 그리고 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보증하는 환상적인 시각효과가 살아있는 <저스트 비지팅>은 오는 9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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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한복판의 말 탄 중세기사 깜짝 출연! - <저스트 비지팅> 이색 홍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