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액션로드 무비 <아프리카>(신승수 프로덕션 제작)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승수 감독과 주연배우 이요원, 김민선, 조은지, 이영진을 비롯해 투자-배급을 맡은 아이엠 픽쳐스의 최 완 사장, 공동투자사인 에스알이 코퍼레이션의 김상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견감독인 신승수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는 <아프리카>는 우연히 권총 두 자루를 손에 넣게 된 네 명의 여자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발칙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N세대 취향의 재목들을 한꺼번에 캐스팅해 제작 준비기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작품.
넷 중 리더 역할을 맡은 이요원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터프한 대학 새내기 ‘요원’으로 등장하며, 김민선은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새침떼기 친구 ‘민선’ 역을 맡았다. 지난해 디지털 영화 <눈물>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주목받은 조은지는 천방지축 캐릭터인 ‘영미’역을, 이영진은 지방도시에서 양품점을 하던 중 이들과 합류하게 되는 미스터리 인물인 ‘진아’역으로 등장하게 된다. 영화제목인 <아프리카>는 인터넷상에서 조직된 팬클럽의 이름으로 주인공들의 소문이 온 도시에 퍼지면서 이들을 추종하는 또래아이들이 만든 그들만의 공간을 암시한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시종일관 들뜬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관계자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감독은 “여고생 넷이 한달간 돈도 없이 총만 들고 다니며 엽기적인 범죄행각을 벌여 전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거기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며 연출동기를 밝혔다.
지난 11일 강릉의 순포 해수욕장에서 크랭크인한 <아프리카>는 9월말 촬영을 종료해 11월 개봉할 예정으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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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김민선 조은지 이영진, <아프리카>에 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