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과 원빈, 킬러로 변신
글: 양유창
2001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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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박찬욱-강우석 = 신하균 |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대표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신하균과 원빈이 자사의 영화에 출연할 것임을 이야기해왔지만, 이렇게 같은 영화에 등장하게 됨으로써 <킬러들의 수다>는 올여름 최고의 복병으로 자리잡게 됐다.
감독을 맡은 장진은 이미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과 <극단적 하루>를 통해 독특한 코미디를 선보인 바 있다. 이전 작품들과 달리 좀더 스케일이 큰 작품이 될 <킬러들의 수다>는 코믹적인 요소보다는 킬러들의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중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제목과 달리 킬러들은 그다지 말이 없을 것이라 한다)
<킬러들의 수다>에서 신하균은 힘과 기를 갖춘 프로페셔널 킬러 정우역을 맡았다. 죽여야 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로맨스도 보여줄 예정. 원빈은 극중 화자인 나레이터다. 멋있는 킬러가 되고 싶지만 형들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는 막내 킬러 하연으로 출연한다.
신하균은 장진 감독이 기획단계부터 염두에 둔 배우였고, 본인도 갑작스레 스타덤에 오른 뒤 차기작으로 그를 발굴해낸 장진 감독의 영화를 점찍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TV의 멜로드라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원빈은 외모와 연기력 등으로 장진 감독으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킬러들의 수다>는 네 명의 킬러와 의뢰인, 검사 등이 중점이 되는 액션 영화다. 신하균과 원빈 이외의 2명의 킬러로는 장진 감독이 연극과 영화를 통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이 캐스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킬러들의 수다>는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2월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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