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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2001년 베를린 영화제 공식초청


글: 라인지기
2000년 12월 08일

임상수 감독의 디지털영화 <눈물>이 2001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눈물>은 2001년 2월 7일∼1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Panorama Special section in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돼 상영된다.

홍콩을 방문해 <눈물>의 특별 시사를 가진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 모리츠 드 하델른(Moritz de Hadeln)은 영화를 관람한 후 "방황하는 10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사회의 내적인 모순을 선명하게 드러낸 수작"이라며 즉석에서 초청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11월 26일 <눈물>을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초청한다는 서한을 영화사 '봄'으로 보내왔다.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FIPRESCI(국제비평가협회)의 'Special Mention Award(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던 <눈물>은 모스크바, 인도, 홍콩, 시드니아시아 영화제 등 10여 군데 이상의 세계 유수 영화제로부터 이미 초청을 받았다. 국내 개봉도 하기 전 해외로부터 연이어 날아든 초청에 <눈물>의 제작진은 국내흥행에서도 그 열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출한 10대들의 밑바닥 거리의 삶을 장선우의 <나쁜 영화>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 <눈물>은 내년 설날(1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만든 임상수 감독이 2000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 <반칙왕>을 제작한 영화사 '봄'(대표 오정완)과 손잡고 제작한 디지털 장편 영화 <눈물>. 제작 초기부터 기존의 제작방식과 달리 영화의 전과정을 디지털방식으로 제작한 <눈물>은 국내외 영화계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인 Sony DSR-PD100AP로 촬영하고,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이펙츠(Swiss Effects)에서 키네스코프(디지털소스를 필름으로 전환하는 작업)를 하는 등, <눈물>은 한국영화계에 디지털 제작의 새로움을 제시하며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00년 새로운 도전으로서 한국영화의 영역을 확장한 <눈물>은 디지털 작업에 관한 새로운 시사점을 준 것과 동시에 베를린 영화제에 진출함으로써 계속되는 한국영화 호황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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