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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신작 <사마리아> 크랭크인


글: 라인지기
2003년 11월 03일

김기덕 감독의 신작 <사마리아>(제작 김기덕 필름, 투자/배급 쇼이스트)가 지난 10월 30일 크랭크인했다. 첫 촬영은 일산에서 진행되었는데, 여고생들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화장을 하고 원조교제를 나가는 장면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이은 김기덕 감독의 10번째 작품인 <사마리아>는 원조교제를 하던 여고생과 자신의 딸이 원조교제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벌이는 복수극이다. '사마리아'는 이교도에 의해 더럽혀진 땅이라는 이유로 유태인으로부터 천대와 배척을 받은 성서에 나오는 지명이다.

5억원의 제작비로 기획된 <사마리아>는 15일 동안 15회차로 프로덕션을 끝내는 김 감독 특유의 초저예산 영화다. 여고생 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연기자 곽지민, 서민정이 캐스팅됐다. 여고생의 아버지 역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중독>에 출연한 배우 이얼이 맡았다. 그동안 김기덕 영화를 주로 제작해온 LJ필름 대신 김기덕 감독이 직접 설립한 김기덕 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2004년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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