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
글: 라인지기
2003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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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초반까지가 전체 응답자중 67%를 차지함으로써 ‘만화영화는 청소년들이 보는 것이다’는 기존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결과이다.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1주일간 진행된 이 설문은 <고양이의 보은> 홈페이지 이벤트 행사로 진행되어 네티즌 22034명이 참여했으며 남자 53%, 여자 47%의 비율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쟝르는 환타지 7816명 (35.5%), SF 4477명 (20.4%), 순정 3142명 (14.3%), 코믹 2895명 (13.2%), 액션 1700명 (7.7%)순으로 응답하여 기존의 만화영화에 대한 선호 쟝르가 더 넓어진 걸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들이 근래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 영화는 작년 개봉하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는 전체 응답자 중 36.1%인 7947명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라고 답했으며 <슈렉> 4629명 (21.0%), <니모를 찾아서> 2505명 (11.4%), <모노노케 히메> 1837명 (8.4%), <이웃집 토토로> 1793명 (8.2%) 라고 답했다.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를 선정한 이유는 ‘스토리가 재미 있었다’가 9614명 (43.7%)였으며 그 다음이 ‘그림이 이뻤다’ 4673명 (21.2%),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었다’가 4015명 (18.3%),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3689명 (16.8%) 등으로 응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역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센, 가오나시 등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슈렉, 모노노케 히메, 토토로가 그 뒤를 따랐다.
이런 설문 결과는 국내 관객들이 우선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어서 향후 국내 애니메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 되어야 할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타 질문으로, 극장 외에 만화영화를 보는 방법으로 비디오와 인터넷이 각각 32%와 24%로 인터넷의 비중이 비디오 수준으로 까지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재 인터넷을 통한 불법공유 및 다운로드가 많은 점은 큰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만화영화를 찾는 관람객들의 연간 관람 횟수는 1~2회가 30.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4회가 19%, ‘개봉 만화영화는 거의 다 본다’는 16.7%를 차지하여 애니메이션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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